가치의 인터넷을 시현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결합이 새로운 제4차 산업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제적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점은 돈이든, 정보든 인터넷 상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졌을 때 새로운 비즈니스로서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5년까지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가 2022년에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이 아니라 개인이나 조직체가 화폐 발행권을 가진다는 것은 단순 기술에 의한 혁신 차원이 아니라 사회경제 시스템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달러, 유로, 위안, 엔화 등 세계 기축통화는 ‘신뢰 기계(The trust machine)’인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로부터 계속 안녕들 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 비트코인을 넘어 세상을 넘본다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의 본질은 ‘거래 승인 권한과 정보 민주화(Democratization)’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강력한 제3의 공인기관이나 중개자의 개입 없이 투명하고 안전한 직접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안전한 시스템에 의한 자율적 권한 위임이 가능하므로 거의 실시간 승인이 가능해지고, 정보는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에게 공개·보관·관리되므로 특정 거래 정보를 조작하려면 모든 참여자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블록체인 전체를 조작해야 하는 비현실적 작업이 필요하다. 이렇듯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 시스템은 신속성, 안전성, 투명성, 비용 절감 등의 사용자 편의를 제고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블록체인 기술 확산에 있어서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거버넌스가 꼽히기도 한다. 네트워크 외부성이 강한 오픈 소스 프로그램의 특성 상 기술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누군가 강한 리더십을 가지고 초기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애플리케이션별 최적의 블록체인 구조와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갑론을박은 환영할 만 하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조가 없다면 기술의 효용은 사용자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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