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mining)없는 블록체인의 확산과 암호화폐의 전망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서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은 개인간의 P2P거래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고안되었다. 비트코인은 승인을 기다리는 신규 거래들을 블록이라는 단위로 모아서, 작업증명이라는 채굴 과정을 거쳐 승인을 받게 하고, 이전에 승인 받은 블록에 이어 붙여서 체인을 만드는 식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금융권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무엇보다 개인인증이나 위·변조 여부 검증과 같은 디지털 인증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눈에 띈다.
비트코인은 아무도 가치를 보장해 주지 않는 데도 가치를 더욱 더 높여 가고 있다. 법정화폐 시장의 미국 달러화처럼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중심으로 질서가 잡혀가고 있다. 블록체인은 스마트폰이 손안의 은행이 되는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나라지만 코닥과 노키아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래서 한국도 이제는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투기 광풍 걱정은 그만하고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지능을 서둘러 키워야만 한다.

가치의 인터넷을 시현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결합이 새로운 제4차 산업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제적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점은 돈이든, 정보든 인터넷 상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졌을 때 새로운 비즈니스로서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5년까지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가 2022년에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이 아니라 개인이나 조직체가 화폐 발행권을 가진다는 것은 단순 기술에 의한 혁신 차원이 아니라 사회경제 시스템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달러, 유로, 위안, 엔화 등 세계 기축통화는 ‘신뢰 기계(The trust machine)’인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로부터 계속 안녕들 할 수 있을까?

달러트랩과 환율전쟁 그리고 베세토·글로벌튜브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저축하고 열심히 일하여 수출한 경상수지 흑자의 대가로 유입된 외환보유액이 미국 등 선진국의 경상·재정적자를 메우고 소비와 투자를 지속시키는 성장 원동력으로 활용되는 우수꽝스러운 구조적 모순이 수 십년간 지속되고 있다.
한중일의 외환 보유액은 2016년 기준 대략 4.922조 $(중국-3.308조 $, 일본-1.248조 $, 한국-0.366조 $)로 원화기준 대략 5,50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이 달러트랩(Dollar Trap)에 걸려 저수익의 미국 국채에 묻혀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한중일 외환보유액의 3.6%의 금액만 투입하면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의 기본틀을 형성하고 탈 산업화 시대가 될 21~22세기 모범적인 생태패권국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다.

Translate(翻譯)»
툴바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