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글로벌튜브는 미증유(未曾有)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과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 시대를 극복하는 제3의 길이다.

  1. 총성없는 3차 세계대전의 발발
  2. 역성장의 헬게이트가 열리는 세계와 한국경제
  3. 코로나19 그리고 뉴노멀 2.0
  4. 국가 기간산업의 생존과 일자리 창출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토마스 프리드먼은 세계가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코로나 이후(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고 하면서도 기술의 진보가 계속되는 한 세계화의 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글로벌 팬데믹(pandemic)이 미국의 패권에 대항하는 새로운 도전세력인 중국에서부터 발생했고, 이후 유럽과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 경제세력들을 차례대로 희생양으로 삼으면서 인류의 생존과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어떤 국제기구도, 어떤 국가도 강인한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각 나라들이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은 균형 잡힌 국제 관계를 통해 세계의 중심축 국가(pivot state)가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리더십의 부재 상황에서 글로벌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세계 경기마저 구조적인 장기 침체에 빠지게 되며 생사의 갈림길에 내몰리게 된 세계 많은 나라들이 자국의 생존을 위해 언제고 비정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가 촉발한 경제 위기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쇼크 이전부터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성장 동력이 위축됐으며 일자리 창출 능력과 기업 역동성이 떨어졌다.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 호조를 누리다 쇼크를 맞은 미국 등에 비해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한국의 충격은 훨씬 더 클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는 ‘미증유'(未曾有)의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 각국 정상들은 작금의 상황을 전시에 준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확산 방지와 경기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총성없는 3차 세계대전의 발발

가히 인류는 지금 총성 없는 3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 시대를 불러왔고, 예기치 않은 감염병 사태로 인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유례없는 경제 위기와 함께 찾아온 뉴노멀의 신세계는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자 세계 질서의 재편을 앞당길 전망이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최초 보고된 뒤 4개월이 지났다.

코로나19(COVID-19)로 명명된 이 신종, 변종 바이러스는 불과 4개월 만에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2020년 5월 1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8만7738명, 이로 인해 숨진 사람은 23만4462명이다.

하루 새 10만 명 가까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정도로 그 세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난 4개월 동안 세계 경제는 큰 충격에 휩싸였고,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각국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과 경기 침체를 동시에 막아야 하는 해결 불가능한 과제를 안고 전전긍긍하는 사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1930년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섬뜩한 표현이 각종 경제 전망에 자주 얼굴을 내비친다.

세계 제1의 경제대국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토록 자랑해 마지않던 ‘일자리 창출 신화’는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동제한과 자가격리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항공업계의 승객 수는 순식간에 60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 1950년대 수준으로 퇴보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 환경이 단기간에 좋아질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백신 개발이 늦어질수록 비대면 문화는 되돌리기 어려운 습관으로 고착화되고 ‘언제 또 다른 신종 바이러스가 유행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소비자들은 외출을 줄이고 지갑을 굳게 닫고 있다.

이런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다면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 핵심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제가 어려워도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도 해야 한다.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코로나19 사태도 백신 개발과 함께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미래는 언제나 준비된 이들의 것이다. 미증유(未曾有)의 위기도 노력 여하에 따라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가 될 수 있다.

 

  1. 역성장의 헬게이트가 열리는 세계와 한국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이 내년까지 9조 달러(약 1경96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타 고니파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봉쇄 :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 침체’라는 제목의 IMF 기고에서 이 같은 밝혔다.

이번 팬데믹의 경제적 충격파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바탕이 깔린 가운데 이는 세계 3, 4위 경제 대국인 일본(5조1544억 달러)과 독일(3조8633억 달러)의 GDP를 합친 것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IMF는 세계 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3.0%가 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는 동시에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비관론도 공식화했다.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과거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1970~80년대 1·2차 오일쇼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다른 차원의 불황이 엄습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각국의 봉쇄 정책에 생산과 소비가 급감하고 유가마저 급락하면서 저금리 추세에도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경제가 무너지고 자금 흐름이 뚝 끊기는 등 유동성 위기가 길어지면서 실물 경제는 물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까지 확대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로 올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예외 없이 모두 ‘역성장’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더욱 끔직한 것은 이 같은 경제적 충격이 얼마나 더 확대되고, 길어질지 가늠조차 힘든 지경이라는 사실이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다시 시작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면서 세계는 지금 팬데믹 장기전에 돌입하고 있다. 이러한 대응의 변화는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고 있다.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른바 ‘코로나 뉴노멀’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특히 코로나 뉴노멀은 세계화의 쇠퇴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번영이 지구적인 무역과 사람들의 이동에 달려 있는 이 시대에 코로나19 대유행은 시대에 동떨어진 성곽도시의 부활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은 국경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했다.

세계화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무역에도 영향을 미쳐 세계 경제가 악화되고 각국이 교류보다는 각자도생을 택한다면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를 극복하더라도 국제사회는 ‘코로나21’, ‘코로나22’ 사태에 대한 트라우마로 글로벌 가치사슬(GVC) 보다는 자국 가치사슬 구축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세계화에 역행하고 탈세계화를 부추기는 모양새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봐왔던 세계화와는 다른 형태의 국제경제 질서와 국제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잔뜩 위축된 세계 경제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또 다른 무역 전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높다.

국가주의나 지역주의가 만연해지면 세계시장을 제패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 간 대립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 동안 이들의 싸움이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힘을 모았던 국제사회의 공조는 코로나19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몸부림에 뒷전이 될 수 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를 일궈 지난 60여 년 간 수출로 생존해 온 한국 경제에도 코로나19는 전례 없는 도전이자 미래가 걸린 생존 문제로 다가온 것이다. 사회적 방역은 전세계가 극찬할 만큼 성공적이지만, 경제분야의 ‘방역’도 그 만큼의 성과를 낼지는 아직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녹록치 않은 상황임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 경제는 올해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0여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1.2%) 뿐 아니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0.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0.6%), 모건스탠리(-1.0%) 등도 줄줄이 역성장을 전망했다.

고사 위기에 놓인 항공 등 기간산업과 수출 제조업체들의 영업수지가 악화되고 일반 가계와 자영업자들도 실직과 폐업의 기로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고실업과 초저성장이 뉴노멀로 굳어질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행인 것은 그동안 한국 경제는 위기에 대한 도전과 극복의 과정 속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에 이끌려 죽음의 계곡이라는 뜻하지 길을 가고 있지만 그 혼란 속에 새로운 균형과 질서가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죽음의 계곡을 힘겹게 통과한 뒤 우리나라가 어느 위치에서 세계 경제를 대하고, 각국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게 될지는 작금의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앞당긴 뉴노멀의 신세계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지금보다 몇 순위 위에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도 재정 정책 등을 통해 우선 급한 불을 끄되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상황에 대비해 정책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사람이 모자란 제조업과 4차 산업 등 신산업을 지원하는 전격적인 산업 구조조정 정책이 요구된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신산업과 신기술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속도를 내어야 한다. 가 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달라진 국내외 경제 여건, 보호무역주의 강화, GVC 약화 등을 반영해 5~10년 후 대외경제를 전망하고 이에 대응한 정책방향을 수립하여야 한다.

양자·다자 경제협력, 통상, 국제금융, 투자 등의 분야별 정책과 북미, 유럽, 신북방, 신남방, 아프리카 등 지역별 세부 정책수립 방향을 도출하여 위기 극복에 온 힘을 기울이면서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적극적 자세도 필요하다.

제조업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낚아챌 수 있는 준비 필요, 국내 공급망 붕괴되면 ‘그림의 떡’이다. 당장 예감되는 것은 글로벌 공급사슬의 재편이다. 가급적 시장에 가까운 곳으로 공장이 이전하게 될 것이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긴 하지만 세계의 시장으로서는 아직은 미흡하다. 실제로 중국에 소재하고 있는 공장들이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것도 있지만 제3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지나치게 중국 공장에만 의존하다 보면 팬데믹과 같은 위기가 일시적으로 닥칠 시 고객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시장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거나 공급망의 다양성이 대두된다. ‘니어쇼어링(Near-shoring)’과 ‘리쇼어링(Re-shoring)’, ‘China+1’이 다시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이는 가치사슬의 고도화로 연결되어 글로벌 제조업 지도의 개편을 촉진하게 될 것이다

 

  1. 코로나19 그리고 뉴노멀 2.0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저성장, 저금리, 저소득의 시대를 맞이했다. 많은 경제학자가 이를 일컬어 ‘뉴노멀 사회(New Normal)’라 불렀다. 뉴노멀은 1990년대 닷컴버블과 같은 고성장 시절은 저물고, 저소득과 저성장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렸다.

코로나19 위기가 또 다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는 양적 완화로 극복할 수 있었던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재정적 문제는 물론이고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뉴노멀 2.0 사회에서는 개인주의 성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VR/AR 등 신기술이 새로운 정보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구촌의 일상 풍경을 확 바꿔놨다. “미증유(未曾有·전례가 없는)의 전 인류적 위기로 언제 끝날지, 피해가 어느 정도에 이를지 알 수 없다. 이 사태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어떻게 난국을 타개해야 할지,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까?

급변할 삶의 트렌드, 경제위기 극복 방안, 혼란의 지구촌에서 한국이 나아갈 길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지속 가능한 새로운 규범 정립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길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긴밀히 연결돼 있었는지를 실감했다. 인간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됐다. ‘언택트(un+contact·비접촉)’ 확산으로 인한 불편과 부작용이 사회성의 본질을 깨닫게 한다.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인간이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세상이 더 빨리 닥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한국과 세계 경제의 쓰나미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금융 기능이 잘못돼 실물 경제가 훼손된 거라면 지금 위기는 수요·공급이 동시에 망가져서 실물 경제 위기가 온 것이다. 양적 완화나 재정 정책 처방들만으로는 위기를 해결하기가 어렵다.

외환위기 때는 아시아가 중심에 있었다. IMF가 고금리 처방을 하는 바람에 쇼크가 매우 컸고 경제 주체를 위축시켰고 지금은 미국과 유럽이 동시 위기다.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추락하다 급반등하는 V자 쇼크였다.

이번 충격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생산 시스템, 글로벌 공급망이 단절되고 있다. 세계화에 따라 저임금을 노리고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는 그런 공급 시스템의 불안정성이 생생하게 드러났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축소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더더욱 국내의 반기업·반시장 정책 때문에 중국 등 해외로 생산 기반을 많이 이전했으나  이제 핵심 제품은 국내에서 대거 생산해야 한다. 생필품과 의약품은 수출금지 품목이 되니 비상시를 대비해 국내에서도 생산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가 아니더라도 이미 경제가 하강하는 와중에 코로나가 설상가상으로 위기를 더 극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다시 대량의 돈을 풀면 당장 가라앉는 속도는 늦출지 몰라도 이렇게 푼 돈이 나중에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것이다.

이번 위기는 V자 회복도 U자 회복도 쉽지 않아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에 계속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경기는 V자에서 I자로 가다가 L자로 갈 것이다. 저금리라 통화정책으론 아무런 힘을 못 쓰니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비율 40%를 힘들여 지켜왔으나 이번에 그 선이 무너졌다. 아르헨티나·스페인·일본 등의 사례를 보면 40% 넘으면 100% 돌파는 금방이다. 재정 건전성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경제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산업 생태계가 붕괴하지 않도록 최대한 시간을 버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미래형 산업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바뀌는 패러다임에 맞춰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야 한다.

 

  1. 국가 기간산업의 생존과 일자리 창출

한국 경제는 환란에 .버금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실업은 개인·가족에게 엄청난 불행이지만 국가·기업 차원에서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생산능력을 파괴해 위기 후 대반등 기회를 놓치는 원인이 된다.

더 늦기 전에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며 일시적인 회복 분위기에 취해 최소 연말까지 이어질 실물 경제 하강을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2.25~5.42% 감소시킬 것이다.

노무라증권(-6.7%), 캐피털이코노믹스(-3.3%), 한국경제연구원(-2.3%), 국제통화기금(-1.2%), UBS(-0.9%), 모건스탠리(-1.0%) 등은 한국 경제의 역주행을 예측하고 있다. 이미 일자리 지옥문이 반쯤 열리고 있다.

연말께 실업자가 최대 29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이는 전체 취업자(2660만명) 10명 중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의미다. 외환위기 때 실업난(1999년 6월 148만9000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경제는 양호한 상태였고 한국엔 수출 증대라는 탈출구가 존재했다. 그러나 지금은 글로벌 경제 전체가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실업자 폭증은 양극화, 가계부채, 내수 부진 등 한국 경제가 안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를 증폭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다.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일자리 보호 장치를 이중 삼중으로 마련하는 수밖에 없으며 과감하면서도 창의적인 조치가 절실하다.

굴뚝산업의 연착륙과 제조업 르네상스를 지원하는 정책 필요

철(鐵,Fe)은 지구에서 알루미늄 다음으로 흔한 금속이며 지구를 구성하는 원소 중 가장 비중이 높다. 함유된 철(Fe)은 건축 구조물, 기계, 선박, 가정용 기구,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 폭넓게 사용될 만큼 용도가 많아 `산업문명의 쌀`이라고 부른다.

미국 주도의 보호무역주의와 고율의 관세폭탄 등의 무역전쟁은 세계 각국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고용창출과 후방 연관산업의 규모가 큰 굴뚝산업인 제조업을 되살리려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정책기조는 어느때보다 강고해 지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무역 장벽이 EU(유럽연합)로 확산하면서 수출길은 점점 좁아지고, 국내 수요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여기에 온실가스 감축 문제, 전기 요금 인상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전망은 더욱 어둡다.

미국이 세운 무역 장벽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국내 철강회사의 수출 여건은 갈수록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 요금 인상 이슈도 철강업계의 또 다른 고민거리이다. 온실가스를 많이 내뿜는 철강업종은 배출권을 추가로 매입해야 하고, 이는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5년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조강 생산국 순위에서 1위 중국, 2위 일본, 3위 미국 4위 인도, 5위 한국, 6위 러시아, 7위 독일의 순이다. 한편 1인당 국가별 철강 소비량은 한국 1위, 대만 2위, 체코 3위, 일본 4위, 중국 5위, 독일 6위의 순이다.

베세토·글로벌튜브는 1 km 당 대략 7만 t의 철·비철금속이 소요되어 2,177 km의 베세토튜브는 약 1.5억 t의 철강·비철금속이 필요하여 2년치의 한국 생산량 혹은 1년치 중국 수출물량 혹은 일본 생산량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구상에 풍부하고 경제적이며 재활용이 가능한 철강으로 극초고속 튜브망을 건설하고 무한한 태양에너지(태양광, 풍력, 파력 등)와 수소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베세토튜브 및 글로벌 튜브망은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급격히 줄여줄 것이다.

튜브경제의 함의와 일자리 창출

튜브경제(Tube Economy)는 베세토튜브와 글로벌튜브(汎球管道, Global Tube)건설을 의미한다. 튜브경제는 철강·비철금속·플랜트·설비·전기전자·정보통신기술(ICT)·건설·엔지니어링 등 전통 굴뚝산업과 한계산업의 연착륙을 지원하는 조선․자동차․반도체 이후 신성장동력 산업이다.

베세토튜브(besetotube, 北首东管, ベセトチューブ)는 중국, 한국, 일본국 수도인 베이징(北京,Beijing)↔서울(首尔,Seoul)↔ 도쿄(东京,Tokyo) 2,177 km 구간에, 삼상궤도(Three Phase Track) 방식의 진공 자기부상 튜브를 육상과 해저에 건설하는 국제협력 프로젝트이다.

상기 노선에는 시속 1,000 ~ 2,000 km의 극極초고속 자기부상 튜브셔틀(tube shuttle) 운행으로, 韓·中·日국민·인민·신민의 친선과 우의를 증진하는 “평화프로젝트“이며, 서울↔베이징 (도쿄)간 약 30분~1시간 주파와 베이징↔도쿄간 약 1~2시간대 주파를 목표로 한다.

베세토튜브와 글로벌튜브(汎球管道, Global Tube)라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구축한 데는 대략 50~100년의 기간과 2~3조 달러가 넘게 소요될 것이며 베세토튜브는 30만명의 직접고용과 300만명의 간접고용효과가 기대되고 글로벌튜브는 약 1억명 이상 일자리가 창출되는 “경세제민”의 길이다.

또한 글로벌튜브 건설은 막대한 규모의 철강과 알루미늄, 구리 등의 비철금속이 소요된다. 또 조선, 해양플랜트, 진공펌프와 튜브셔틀 및 정보통신기술(ICT)등의 각종설비와 침체일로의 건설산업 수요를 진작하여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산업문명을 초극(超克)하는 생태문명

산업혁명 이후의 서구 근현대문명은 자본주의와 결합한 데카르트-뉴턴의 기계론적 세계관이다. 지구와 식민지지의 인적자연자원을 약탈하는 반생태적·반생명적 세계관으로 수많은 전쟁을 야기시켜 인류에게 큰 고통을 안겼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식민지 경영은 종식되었으나 또다른 형태의 소프트한 전쟁인 환율전쟁, 무역전쟁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는 무분별한 개발 이데올로기, 무한경쟁, 무한성장을 추구하여 공급과잉과 지구환경의 파괴를 초래하였다.

베세토·글로벌튜브는 “생태문명(生态文明)의 마중물” 프로젝트이다. 지구와 문명, 사회,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베세토·글로벌튜브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인류를 달과 화성에 보내는 일과 같이 인류의 성취목표로 삼아야 한다.

산업혁명기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촉발된 근대 육상, 해상, 항공 교통시스템은 모두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다량의 온실 가스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석유고갈에 따라 지속 가능하지 않는 교통 시스템이다.

2018년 항공업계에서는 2억 7,600만 톤의 제트엔진을 사용했다. 그 양은 전 세계 석유생산량의 7%에 해당되며 전 세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직접 배출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제트기는 지구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항공 수요의 증가는 이러한 피해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더 나쁜 것은 다른 온실가스 배출과 이를 통해 형성된 난기류가 대기 중에 열을 가두어 두는 영향과 함께 이산화탄소 직접 배출이 전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절반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도(管道, Tubeway)모드 교통수단은 친환경적인 여행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탈산업화시대(Post-industrial society)와 생태문명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운송체제의 개발과 구축은 석유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우리 세대에서 반드시 준비하여야 하는 시대적 과업으로 새롭게 등장할 교통수단은 반드시 석유고갈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교통모드일 수 밖에 없다.

21/22세기 최상위 교통계층의 지속가능 교통 시스템(Sustainable transport system)은 제5의 교통모드인 “관도(管道, tubeway)”로 기존의 도로, 수상, 철도, 항공모드의 의존을 축소하고 재배치하여 지구촌 인구100억명 시대의 교통 인프라를 재구축하여야 한다.

일자리 증발이 예견되는 제4차산업혁명 시기에 약 1억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되고 동아시아와 지구촌의 평화와 공동번영 프로젝트인 “베세토·글로벌튜브”는 세상을 다스리고(經世) 백성을 구제한다(濟民)”는 현대판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정치를 시현할 것이다.

Post Author: beseto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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