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로 보는 한반도(韩半岛) 형국과 베세토·글로벌튜브

  1. 풍수(風水, feng shui)란?
  2. 도선(道詵)국사와 비보(裨補)풍수
  3. 관통령(管統領)의 한반도(韩半岛)“풍수론”
  4. 장풍득수와 생태문명 및 베세토·글로벌튜브

  1. 풍수(風水, feng shui)?

 

풍수(風水)는 ‘바람을 막고 물을 얻는다’는 뜻인 장풍득수(藏風得水)를 줄인 말로, 생명을 불어 넣는 지기(地氣: 땅 기운)를 살피는 것이다. 자연에서 태어난 사람은 바람과 물로 생명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적절한 공기 순환을 통해 온도와 습도의 적정화, 그리고 공기정화의 효과를 얻고 식수의 원활한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풍수(風水)는 땅과 공간의 해석과 활용에 대한 동아시아의 고유 사상이다.

풍수에는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의 자연관이 잘 나타나 있으며 실제로 조경과 건축 등에 영향을 미쳤던 사상이다. 풍수는 바람과 물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그것을 지리적인 조건에 맞춰 해석한다.

산세(山勢), 지세(地勢), 수세(水勢) 즉 산의 모양과 기, 땅의 모양과 기, 물의 흐름과 기 등을 판단하여 이것을 인간의 길흉화복에 연결시켜 이에 의해서 생활하는 인간의 본질을 나타내는 것이 풍수이다.

풍수(風水)의 연원

풍수 사상은 중국 전국 시대 말기 이전부터 시작되었고, 한국에는 삼국 시대 이전에 전래되었다고 여겨진다. 일반적으로는 주로 묘지 풍수나 주택 풍수, 명당과 같은 터 잡기로 생각하기도 한다.

풍수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위해서는 산수, 좌향(놓인 방향), 운기 등으로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 첫 번째 산수는 산과 물의 주어진 형상에 대한 분류이다. 이렇게 주어진 산수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진 후에 좌향을 결정하여 그 산수와 좌향의 조합에 따른 기운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이루어진 산수와 좌향에 대한 기운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운기에 의하여 어떤 형태로 발현되는가를 본다. 풍수는 산천, 수로의 모양을 인간의 길흉화복에 연결시켜 설명하는 사상으로, 이것을 체계화한 학설이 풍수설 또는 풍수지리설이다.

그것이 음양오행의 사상이나 참위설(讖緯說)과 혼합되어 전한 말부터 후한에 걸쳐서 인간의 운명이나 화복에 관한 각종의 예언설을 만들어내고 초기 도교의 성립에 따라 다시 교리로 체계화되었다. 이 설은 그러한 사상으로서,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 도선(道詵)국사와 비보(裨補)풍수

 

한국에서 풍수는 일찍부터 중국에서 한반도로 유입되어 신라시대에 왕권 세력 및 귀족층, 관료지식인들에 의해 독점되어 왕릉의 조성 등에 쓰였다.

신라 말기 풍수론은 중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선승들에 의하여 사찰지 선정에 활용되었고 그들을 지원하는 주요 지방 호족들에게 확산되었다.

고려왕조에서 도선의 비보사탑설은 국토경영의 이데올로기로 활용되었으며, 도참사상과 결합하여 도읍풍수론으로 운용되었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묘지풍수론과 주거풍수론이 활발하였다.

조선전기에 와서 풍수(風水)는 국도 입지와 왕궁의 조영, 왕릉 입지선정 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하였고, 조선후기에 들어서면서 고을의 풍수적 입지 및 조영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다.

그리고 조선후기에는 풍수가 마을의 형성 및 세력화 과정에 영향을 주어 주자학에 사상적 기반을 둔 사족층의 마을풍수담론을 형성하였고, 유교적 효 이데올로기의 사회적 확산과 맞물려 묘지풍수의 성행을 수반하면서 풍수는 일반 서민층에까지 널리 실천되었다.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풍수문화를 가장 꽃피운 나라였다. 유형적인 경관으로서 국도, 왕릉, 태실, 지방 고을, 마을, 묘지 등과 무형적인 기록 및 전승으로서 문헌, 지명, 설화 등 제반 분야에 풍수가 깊숙이 파고 들어 영향을 미쳤다.

공간적으로는 나라의 도읍에서 시작되어 지방 고을, 마을의 주택 단위까지 풍수입지 및 풍수경관이 파급되었다. 계층적으로도 사실상 모든 사회계층의 지리적 인식과 태도에 반영되었다.

지형·날씨 등을 토대로 인간의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학문이었던 풍수는 자연현상을 인간의 생활과 연결시킨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신라 말기 승려 도선(道詵)이 중국으로부터 들여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집·무덤·건물·도시 등을 지을 때 풍수지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려의 수도 개경, 조선의 수도 한양도 모두 이 설에 토대를 두고 선택된 곳이다. 또한 묘청 등은 풍수지리를 이용해 서경 천도를 주장하기도 했다. 조선 후기에는 《정감록》이라는 책에서 계룡산이 새로운 수도가 된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 풍수의 시작, 도선(道詵)국사

풍수사상, 혹은 풍수지리사상은 중국으로부터 시작되어 중국과 주변 민족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고대로부터 국가의 체제가 정비되면서 중국으로부터 전파되어 원시적 생태를 도학적 이치와 역술의 문제로 해석하고 발전해 나갔다.

샤머니즘과 토테미즘 그 이상의 자연에 대한 숭배에서 적극적인 분석과 해석을 통해 생활에서의 지혜로 활용되면서 풍수지리학은 중국을 넘어 동아시아 전체의 사상이 되었다. 도선국사는 원효 이상으로 역사와 민중들의 입에 오르내린 스님이다.

그러나 중국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다 보니 우리에게 맞지 않는 한계가 있었으며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비보풍수와 도참설을 내놓을 때까지 우리만의 풍수지리사상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 풍수의 시작은 바로 도선국사라 해도 과언은 아닐 터다.

도선(道詵)은 신라 말의 승려로 속성(俗姓)은 김(金)이며 영암(靈岩) 사람이다. 15세에 승려가 되어 화엄사(華嚴寺)에서 수도하여 득도하니 제자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어 신으로 추앙하였다.

신라 헌강왕(憲康王)이 그의 명성을 듣고 궁중으로 모시니 왕에게 여러 가지를 설법하였고 그는 음양지리설(陰陽地理說)과 풍수지상법(風水地相法)을 창시하여 후세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도선(道詵)이 창시한 우리만의 풍수사상은 불교국가였던 고려에 이어 조선에까지 중요하게 이어져 내려왔다. 도선(道詵)의 비보풍수와 도참설은 고려 시대부터 우리 정신사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유교풍수와 함께 불교풍수로도 자리잡았다.

그는 이처럼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선의 정수를 깨달았으니, 이것은 중국풍수의 지리설과 풍수법에 얽매이지 않은 비보사탑설이라는 것을 창안한 원동력이 된다. 49세 되던 해에는 태조 왕건이 태어날 집터의 풍수를 보아주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명당, 곧 최적의 자연조건에 굳이 집착하지 않았다. 비록 최고의 명당은 아니어도 잘만 가꾸고 쓰면 얼마든지 살기 좋은 터전이 될 수 있다는 풍수사상을 지녔기 때문이었다. 도선(道詵)으로부터 비롯한 이러한 전통을 풍수사(風水史)에서는 비보풍수(裨補風水)라고 일컫는다.

비보(裨補)풍수 짓고 가꿔명당 만들기

그러면 어떻게 하면 풍수적인 좋은 땅으로 가꿀 수 있을까? 여기에 비보(裨補)풍수의 방법론이 나온다. 그 중 하나가 숲을 조성하는 방책이다. 숲으로 땅 기운을 북돋고 허함을 막는 효과를 거둘 수가 있기 때문이다.

도선(道詵)은 이러한 흠과 결점을 비보풍수적인 방법을 써서 치유하였으니 그 방법은 호랑이의 아가리에 절을 들여서 부처의 힘으로 산세를 다스리는 것이다. 이처럼 절을 세워 문제가 있는 땅을 고치는 법을 사탑비보법이라고 한다.

도선(道詵)국사의 비보(裨補)풍수는 이후 한국의 국토 공간에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고려의 개성과 조선의 한양을 위시하여 각 고을과 마을, 그리고 사찰 들에서 비보의 흔적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한국 풍수의 구성이 기존에 알고 있었던 명당(明堂)풍수와 비보(裨補)풍수의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도 발견하게 된다. 명당풍수는 자연상태의 명당이 어딘지를 찾는 이론으로서 자연 가치를 인간사에 적극 도입하고자 한 택지론이었다.

비보(裨補)풍수는 명당의 조건을 인위적으로 가꾸는 방법으로서 기존의 자연가치에 의존하고자 한 경향을 벗어나 인문 가치의 중시와 공간 조영 주체로서의 인간에 강조점을 둔 발전적인 논리이다.

이렇듯 도선(道詵)의 비보(裨補)풍수는 자칫 이상적이고 의타적으로 흐르기 쉬운 명당(明堂)에 집착하지 않고 주어진 지리적 조건의 문제점을 능동적으로 보정·보완하여 어느 땅이나 살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하는 길을 열어 놓았던 것이다.

비보(裨補)풍수는 어떤 지형이나 산세가 풍수적으로 부족하다면 이를 보완하는 술법이다. 용맥,장풍,득수,형국 등 풍수의 주요 부분에 대해 적용시킨다. 흉(凶)의 보완 및 대체(代替)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용맥이 약하다면 흙을 퍼서 새로 만들어 형태를 외양상 튼튼하도록 바꾼다. 심지어 조산(造山)은 산을 새로 만들기도 한다. 바람이 좌우로 필요이상으로 잘 통하는 지형이라면 인위적으로 청룡과 백호를 쌓아 바람막이를 한다.

또 어디가 허하다면 숲을 만들어 이를 보완하는 것은 가장 흔하게 쓰이는 수법 중 하나로 전국 각지에 비보림은 수없이 많이 조성되었다. 물론 이는 홍수의 피해를 예방하는 실용적 목적도 있었다.  더 나아가 어떤 지형의 나쁜 기운을 막고 길지로 바꾸기 위해 절을 건립한다든가 탑을 짓는 방법까지 동원되기도 했다. 
 
물은 풍수적으로 어떤 지형을 감싸고 돌거나 굽이굽이 흘러야 좋다. 만약 물길의 방향이 흉하다면 그 자체를 좋게 변형시킨다. 유로(流路)를 둥글게 판다거나 못을 만들어 물이 일단 고였다 나가도록 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  
 
행주형 지형이라면 ‘배의 노는 앞에 물이 있어야 한다’는 원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못을 파거나 돛대가 세워진다. 봉황형국이면 오동나무나 대나무를 심는다. 무엇이든 형국다운 형태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면 그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시킨다.  

비보(裨補)풍수는 어쨌든 일체의 풍수적 단점을 풍수원리를 원용해 인위적으로 꿰맞추며 고치는 것이다. 고려 때는 비보가 얼마나 성행했는지 신종 원년에는 산천비보도감이란 임시 관아까지 만들었고 국내 산천에 두루 풍수 술법을 보완해 그 지덕(地德)을 부활코자 했다. 

서울 4대문 중 남대문의 이름을 숭례문(崇禮門)으로 명명한 것은 불꽃이 타오르는 형상의 글자 숭(崇)과 불의 성격을 가진 글자인 례(禮)를 세로로 세워 두 글자가 겹쳐지면 불탈 ‘염(炎)’이 된다. 이러한 방법이 서울의 조산(朝山)인 관악산 화기가 왕이 있는 궁성을 범하지 않도록 하는 비보(裨補)풍수이다.

하지만 비보풍수의 문제점도 있다. 이를 맹신하면 풍수지리 원칙에서 일탈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비보풍수가 염승풍수와 결합되면서 풍수를 지나치게 신비주의로 흐를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라 지나친 비보풍수는 풍수지리가 지향하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되레 깨뜨리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결국 비보풍수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인간의 일방적인 욕심이나 염원을 다 충족시키기엔 풍수가 제대로 뒷받침해 주거나, 따라와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음택의 경우, 땅속 모든 지형까지 풍수적으로 바꾸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음택은 비보 효과가 별로 없다고 본다.

이러한 비보풍수와 함께 일반 민초 들의 삶에서 풍요로운 수확과 자손의 번창을 바라는 소박한 마음은 일종의 신앙적인 형태로 나타났고 급기야는 남근과 여근을 닮은 바위에 대한 기복 행위로까지 발전되었다.

아무런 생명적 에너지가 없는 돌에게 생명의 재창조를 바라면서 제사를 지낸 것이다. 

남녀 성기의 상징인 남근석(男根石), 여근석(女根石)숭배는 “성(性)”을 쾌락을 위한 도구가 아닌 생명의 재창조를 위한 성스런 행위로 인식하였다. 땅과 생명에 대해 경외감을 가졌던 민중들의 진지함이  기이한 모습을 지닌 바위에 대한 “성신앙”으로 표현되었다.

한국의 풍수(風水)

한국의 풍수는 신라 시대에 전래되었으며 한국 전통의 대지모 사상과 중국의 음양오행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신라 말에는 도선(道詵)과 같은 대가가 나왔다. 그는 대개 중국에서 기원하여 발달한 참위설을 골자로 지리소왕설·산천순역설 및 비보설(裨補說)을 주창하였다.

곧 지리(地理)는 곳에 따라 쇠왕이 있고 순역이 있으므로, 왕처(旺處)·순처(順處)를 택하여 거주할 것과, 쇠처(衰處)·역처(逆處)를 인위적으로 비보(裨補: 도와서 더하는 것)할 것을 말하여, 일종의 비기도참서(秘記圖讖書)를 남겼다.

뒷날 고려시대에 성행한 《도선비기》(道詵秘記) 등은 내용 전체가 도선의 글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그의 사상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비기라고 칭하는 예언서가 그의 사후로부터 세상에 끊임없이 변천되어 인심을 현혹시킨 일이 많았다.

고려 태조도 도선(道詵)의 설(說)을 고려하여 자손을 경계하는 훈요십조(訓要十條) 중에서 절을 세우는 데 산수의 순역을 점쳐서 지덕(地德)을 손박(損薄)하지 말 것을 유훈(遺訓)하였다. 물론 여기에는 후세의 절을 함부로 짓는 것을 방지하려는 정책적인 면도 있었던 것이다.

개경(開京: 개성)도 풍수상에 명당(明堂)이라 하였다. 개경은 장풍득수(藏風得水)의 형국이었으나 산이 첩첩이 둘러 있어서 국면(局面)이 넓지 못하고 또 물이 전부 중앙으로 모여 들어서 수덕(水德)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비보하기 위해 많은 사탑(寺塔)을 세웠다. 개성은 산과 골짜기로 둘러싸여 막힌 형세라 권신들의 발호가 많았다.

고려시대 말에 쓰인 《서운관비기》(書雲觀秘記)라는 책에 “이씨가 한양에 도읍하리라”라는 설이 퍼졌다. 한양은 북서쪽 우백호가 높고 남동쪽 좌청룡이 낮아 맏아들인 장자가 잘 되지 못하고 차남 이하 아들이 잘되어, 임금과 재상, 거경(巨卿. 높은 벼슬아치)은 장남 아닌 사람이 많았다.

풍수지리설은 왕가(王家)에서는 물론 민간에게도 신앙하는 사람이 많았다. 오늘날도 《정감록》(鄭鑑綠)을 믿고, 한때 계룡산(鷄龍山)이 서울이 된다는 풍문이 돌았다. 아직도 민간에서는 풍수설을 좇아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에 산소(山所)를 잘 써야 자손이 복을 받는다고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적지 않다.

동북아시아 한·중·일에서 풍수에 대한 과학적 또는 학문적으로 첫 번째로 살펴보는 것이 산수(山水)로 산과 물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조건으로 산은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전주작(前朱雀), 후현무(後玄武)의 좌향을 살펴본다.

물은 흘러가는 입출구를 따져 뒤쪽은 산으로 에워싸여 있고, 앞으로는 하천이 흐르는 곡구나 산록 사면의 입지를 말하는 것으로, 풍수 지리적으로 볼 때 명당으로 보는 것이 풍수의 기본개념이다. 그리고 이러한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은 머한민국의 지형 계절풍 기후 조건 등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1. 관통령(管統領)의 한반도(韩半岛)  “풍수론”  

 

서양의 방위와 동양의 방위

서양에서 방위(方位)는 그림의 아래쪽에 남(南)쪽을, 위쪽에는 북(北)쪽을 위치시킨다. 대다수의 지도제작자들이 지구의 북반구(北半球)에 살고 있고 대륙이 북반구에 약 90%정도가 위치하는 것과도 관련된다.

즉, 서양(西洋)에서는 방위(方位)와 좌우(左右)는 서로 관련이 없으며 좌우(左右)는 암묵적 약속에 의하여 서로 반대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즉 4방위(동서남북의 4방위와 좌우(左右)는 서로 관련이 없는 별개의 개념이다.

반대로 동양에서 방위는 서양과 달리 좌우(左右) 와 상하(上下)의 개념이 포함된다. 또한 방위의 배치는 서양과 반대로 음양5행(陰陽五行)에 따라 아래[下]에 북(北) 쪽을, 위[上]에 남(南) 쪽을 위치시킨다.

북(北)쪽은 수(水)로 물질과 에너지가 한 점으로 수렴되는 곳으로, 모든 방위중 가장 어두운 곳을 나타내며 남(南) 쪽은 화(火)로 물질과 에너지가 가장 확대된 곳으로, 모든 방위중 가장 밝은 곳을 의미한다.

동(東) 쪽은 목(木)으로 북쪽과 남쪽을 정한 이후 해가 뜨는 곳 혹은 기운이 상승하는 곳을 의미하며 서(西) 쪽은 금(金)으로 해가 지는 곳 혹은 기운이 하강하는 곳을 의미한다.

동양에서 방위(方位)를 정하는 순서는 먼저 상하(上下) 종축(縱軸) 기준으로 횡단면(橫斷面)의 천지(天地)를 결정하고, 다음에 횡축(橫軸)의 종단면(縱斷面)의 좌우(左右)인 일월(日月)을 결정한다.

이러한 방위법을 “성인남면(聖人南面)”이라고 한다. 성인남면이란 “관찰자(임금님)가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았을 때 관찰자의 왼쪽을 해가 뜨는 동쪽으로 삼고, 관찰자의 오른쪽을 해가 지는 서쪽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동양의 음양이론으로 양(陽)은 왼쪽[左], 동쪽[東], 남쪽[南], 상[上]을 가르키고, 음(陰)은  오른쪽[右], 서쪽[西], 북쪽[北], 하[下]를 가르키는 것이 전통적인 방위개념이었다.

이는 하늘에서 해가 한 해 동안 지나는 길인 황도(黃道)의 시계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와 같이 좌(左)는 동쪽, 우(右)는 서쪽이라는 방위개념으로 좌동우서(左東右西)가 되고, “성인남면(聖人南面)”으로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는 것을 기준으로 관찰자(임금님)의 왼손방향인 서쪽에 [백호]가 위치하게 된다.

즉, 땅에서 하늘방향을 바라보는 천문도는 “좌청룡 우백호”가 아닌 “우청룡 좌백호”가 된다. 이처럼 땅에서 하늘 방향을 바라본 것을 별자리 그림(星圖, 성도)이 아닌 민화형식으로 표현한 그림이 바로 해(日→右)와 달(月→左)이 엇바낀 위치에 그려진 임금님(王)의 뒷 배경 병풍으로 사용했던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이다. 

천문지리로 한반도(韩半岛)

“풍수”는 “감여(堪輿)”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기도 했다. ‘감여’라는 말은 글자 그 자체만을 가지고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감’이란 말은 하늘의 도리이고, 여란 땅의 도리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감여란 ‘하늘과 땅의 도리’를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풍수라는 말 자체에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의미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늘과 땅의 네 방위를 수호하는 “사신(四神)”은 원래는 수호신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는 것이다. 풍수에서 아늑한 명당판이 만들어진 집이나 마을, 도시, 무덤 등은 “사신”이 수호하는 공간이 된다.

북쪽에는 주산이 되는 현무(玄武)가 우뚝 솟아 터를 열고 남쪽에서는 안산이나 조산, 즉 주작(朱雀)이 주산과 호응하고, 왼쪽으로는 청룡(靑龍)이, 오른쪽으로는 백호(白虎)가 명당을 호위하고 감싸는 공간이 풍수의 명당이라 할 수 있다.

4신이 위호하는 공간이 명당이 된다는 생각은 사신관념이 명당론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영조 때 제작된 ‘대동총도(大東總圖)’와 ‘서북피아양계만리일람지도(西北彼我兩界萬里一覽之圖)’ 의 발문에는 한반도의 풍수적 특성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형은 북쪽이 높고 서쪽이 낮으며, 중앙이 좁고 아래(남쪽)가 넉넉하다. 백산(백두산)이 머리가 되고, 대령(大嶺, 백두대간)이 척추다.

사람이 머리를 옆으로 하고 등을 구부리고 서 있는 모습으로, 영남의 대마도와 호남의 탐라도(제주도)는 마치 두 다리와 같다.

조선시대 실학자인 이익(1681∼1763)은 한반도는 백두산이 머리이고 제주도와 대마도가 두 발인 ‘사람형’이라고 표현했다.

반면, 동시대 인물인 이중환(1690∼?)은 서쪽으로 얼굴을 내밀어 중국에 절을 하고 있는 ‘노인형’이라고 사대주의적 풍수관을 드러냈다’

또 1900년대 초 일본 도쿄제국대학의 고토 분지로가 한반도는 네 발을 모으고 일어선 토끼가 중국 대륙을 향해 뛰어가는 ‘토끼형’이라고 하자, 육당 최남선이 발을 들고 대륙을 향해 달려드는 ‘호랑이형’이라고 반발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처럼 물형론에는 정치적, 사상적 이데올로기가 깊숙이 배어 있다.

관통령(管統領, Tube Consul)의 한반도(韩半岛)  “뻥”풍수론

뻥풍수’는 풍수의 바람 풍(風) 자가 바로 “뻥 풍“이고 “허풍(虛風)“이라는 빗대어 하는 말이다. 특히 땅의 모양새를 보고 사람이나 짐승에 빗대 표현하는 물형론(物形論)에서 심하게 나타난다. 납득할 만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대로 땅의 기운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베세토튜브연구회”의 관통령(管統領, Tube Consul)이 주창하는 바담 풍(風)자  한반도(韩半岛) “뻥풍수론의 썰을  풀어 보고자 한다. 비록 바담 풍(風)자 풍수론이더라도 세기적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여 시대상황에 혜안을 갖고 계신 홈페이지 방문객들께서는 바람 풍(風)자 풍수론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마울 따름이다.

세계지도를 보면 대한민국은 세계의 중심에 있다. 좌측 일본 열도의 후지산(富士山)과 산동반도의 태산(泰山)이 내백호와 내청룡으로 한반도(韩半岛) 를 감싸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한반도 남쪽에는 영산(靈山)인 한라산(漢拏山)이 안산(案山)을 형성하고 있으며 저멀리 호주대륙의 에어즈록(Ayers Rock, 울룰루산-울릉도 정남방)이 조산(朝山)의 형상을 갖고 있다.

한반도(韩半岛) 중심에서 본 대한민국의 외백호는 북미대륙의 로키산맥(Rocky Mountains)과 남미대륙의 안데스 산맥(Andes Mountains)이 펼쳐져 있고, 외청룡은 히말라야산과 천산산맥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킬리만자로 산이 한반도를 호위하고 있는 형상의 천하제일의 혈(穴)을 갖는 명당터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아메리카 대륙은 검치 호랑이(劍齒虎, Saber-toothed tiger) 천국이었다.  스밀로돈(Smilodon) 은 대략 250만년 전에서 1만년 전까지 남북아메리카에서 대규모로 생존했던 검치호랑이의 가장 대표적인 속이다.

빙하기 이전의 북미대륙에는 오늘날 아시아나 아프리카에 못지 않게 우리가 만나지 못한 수 많은 대형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그러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인류가 북미대륙에 진입하는 12,000-10,000년 전 사이에 대거 멸종하였다.

멸종한 대표적인 동물들을 들면 검치호, 코끼리, 말, 낙타, 사자, 치타, 다이어 늑대, 대형 곰, 대형 나무늘보, … 등등이다. 특히 대형 포유류가 주로 멸종하였다. 신대륙 대형 포유류의 멸종은 결국 북미 원주민들의 멸종위기로 비화된다.

인류 역사는 ‘자연의 힘을 사용하는 단계’→ ‘동물의 힘을 사용하는 단계’→ ‘기계의 힘을 사용하는 단계’의 문명 발달이 이루어지는데 신대륙은 동물의 힘을 사용하는 단계를 가질 수 없어 농업문명의 단계로 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대서양을 건너온 구대륙 인류(유럽인)에게 멸종당하다시피 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설화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인 용(龙, 龍, 竜)은 고대 중국에서 실존했던 어떤 동물이었을 가능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고대 중국은 코뿔소와 같이 지금은 멸종한 다양한 동물이 살았던 환경이었다.

갑골문자와 상나라의 주조기물에 묘사된 용은 머리에 뿔이 있고, 윗턱은 길고, 아래턱은 짧으면서 몸을 구부릴 수 있는 동물의 모습이다. 몸체 앞 부분에 짧은 발이 있고, 윗부분에도 짧은 발이 있는 완전한 형상을 하고 있다.

한(漢)나라 화상석( 畵像石)에도 비슷한 형태의 용이 종종 등장하는데, 후대에 묘사되는 몸이 긴 용(龙, 龍, 竜)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고대에 묘사되던 용은 네 발이 달린 짧은 발의 파충류다. 이것이 만일 실존한 생물이라면, 악어 혹은 왕도마뱀에 가까운 동물로 추측된다.

많은 생태학자들은 본격적인 농경문화가 꽃피기 전 중국대륙은 사막이 없었고 중원지역과 강남지역은 아프리카와 같은 밀림과 늪지대였다고 추정하고 있다. 자연히 당시 생태 환경은 오늘날과는 다르게 용(龙, 龍, 竜)과 닮은 파충류의 천국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대로 가면서 농경의 확대로 밀림과 늪은 사라지고 점차 환경파괴나 사냥으로 멸종 과정을 거치면서 용(龙, 龍, 竜)과 같이 신비한 동물의 모습이 구전되고 상상력으로 내용을 덧붙이게 되면서 용(龙, 龍, 竜)의 신비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풍수론에서 서울의 청계천은 명당수(明堂水)에 해당되며, 그 바깥으로 객수(客水)인 한강이 크게 휘돌아 서울 도성을 보호한다. 물론 군데군데 허점이 보이긴 하지만 본래 어떠한 터도 완벽한 풍수적 조건을 갖추긴 어렵다는 점에서 서울은 모양상 대단한 국세(局勢)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세계 어느 나라 수도와 비교하더라도 별로 꿀릴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조선이 서울(漢陽)에 도읍을 정한 이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엄청난 국가적 재난을 겪었고, 또한 일본의 침략을 받아 36년간 국권을 뺏겼다.

또 광복 후 외세의 개입으로 남북분단과 동서냉전의 대리전 성격인 한국전쟁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과연 이 같은 시련을 겪은 수도 서울(首尔)을 두고 지금도 머한민국의 명당일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감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풍수전문가는 서울의 기세가 일본의 수도 도쿄를 능가하고, 미국의 재물 명당지인 맨해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라고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서울의 땅 밑에서 올라오는 살기(殺氣)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살기가 조선 건국 이래 머한민국 국운을 끌어올리는 데 끊임없이 방해 작용을 하였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운이 서울의 살기를 극복하고 재물 명당을 완전히 향유하기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제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풍수도 중국 중심적인 시각과 고전적인 해석의 속박을 버려야 하며, 좁은 땅을 벗어나 거시적이고 전지구적으로 관조(觀照)할 때가 되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의 삶은 글로벌 영역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일본 후지산을 내백호, 산동반도 태산을 내청룡, 남해 한라산을 안산(案山), 아메리카 대륙의 로키산맥과 안데스산맥을 외백호, 히말라야산과 천산 및 킬리만자로산을 외청룡, 호주대륙의 에어즈록(Ayers Rock, 울룰루산)을 조산(朝山), 동해·남해·서해 일원의 바다인 아중해(亞中海)를 내명당수로 삼아야 한다. 

이렇게 베세토튜브를 시발점으로 글로벌튜브를 건설하여 내외 청룡(靑龍)과 백호(白虎), 전주작(前朱雀)인 안산(案山)과 조산(朝山), 후현무(後玄武)인 주산(主山, 鎭山)을 연륙화하고 연결하면 지구의 산천이 한반도를 옹위하는 형상이 되어 지구와 우주의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살기(殺氣)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베세토튜브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도모하고, 아시아튜브(ASEAN), 태평양튜브(NAFTA), 북극해튜브(EU+영국)로 연장되는 글로벌튜브(汎球管道, Global Tube)는 “천하일가 사해동포의 마실길”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전 지구적 조망의 산세(山勢), 지세(地勢), 수세(水勢) 즉 산의 모양과 기, 땅의 모양과 기, 물의 흐름과 기 등의 판단과 지리적 해석 방법론이 “베세토튜브연구회”의 관통령(管統領, Tube Consul)이 주창하는 바담 풍(風)자  한반도(韩半岛) “뻥풍수론”의 요체이다.

 

  1. 장풍득수와 생태문명(生态文明) 베세토·글로벌튜브

 

사회구성단위는 개인-가정-사회-국가-인류로 확산된다. 풍수가 지향하는 것은 자연과 인간의 올바른 관계성으로, 그것을 통해 인간이 좀더 나은 인간으로 재창조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성이 풍수에서 말하는 길흉화복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풍수(風水)의 길흉화복은 본래 인간사회를 보다 바람직하게 만들어가는 숭고한 가치관인 것이다.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올바르게 인격화된 인간이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때문이다.

풍수의 길흉화복은 개인적인 길흉화복만이 아니라, 사회적·국가적 길흉화복까지도 포함한다. 오늘날 국가 도시건설 계획에도 자연과의 조화를 통한 풍수적 논리가 반영되었을 때에 그 사회가 보다 건강해질 것이다. 이 점이 도시 속에 살고 있는 다수 사람의 사회적 길흉화복론이다.

풍수(風水)에서는 가운데 혈(穴)을 중심으로 뒷산을 현무 혹은 주산, 앞산을 주작 혹은 안산, 왼쪽 산을 청룡, 오른쪽 산을 백호라고 한다. 혈을 사방에서 보호하는 이러한 4개의 산을 사신사(四神砂)라고 말한다. 이 사신사는 흔히 유교의 오상(五常)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에 비유된다.

풍수에서도 이러한 이치는 마찬가지다. 인의예지가 갖추어지듯, 청룡·백호·주작·현무의 사신사가 갖추어지면 그 안의 혈에 있는 인간들은 원만한 신의로운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풍수에서 지향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인간 재창조이며, 이 점이 바로 길흉론의 핵심이다.

장풍득수(藏風得水)와 생태문명(生态文明)론

21 세기를 맞이하여 인류사회는 종래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측면에서의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인류가 맞이하게 될 위기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립을 넘어선 지구생태계의 존립 그 자체에 대한 위협이다.

그리고 이 위기는 인간 스스로가 불러온 위기이기도 하다. 21 세기의 위기의 출발점은 농업혁명을 일으켰던 만 년 전의 지구온난화가 초래하였던 위기와 유사한 모습이다. 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시작한 온난화로 인류는 매우 심각한 혼란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농업이라는 대안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21 세기의 환경위기는 보다 심각하고 광범위하며 그 뿌리도 복잡하고 깊다. 최대 현안은 산업혁명이후 인간이 무분별하게 과잉 사용한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초래한 기후변화 문제이다.

20세기 후반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농도는 대기온도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면 상승, 태풍, 해일 등 각종 자연재해와 함께 농업생산 그리고 질병 등 보건문제를 비롯한 인류생존조건의 전 반에 걸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실 역사상 인류가 겪은 수많은 격변들은 기후변화와의 관련성이 매우 높다. 기후변화는 해당 국가의 농업생산에 영향을 주고 농업위기에 따른 기아와 질병은 전쟁과 분쟁으로 세계질서에 영향을 준 것이다. 그런데 이번 위기는 전례없이 매우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기후변화는 자연생태계를 변화시키며 인간의 자원이용 가능성에도 영향을 준다. 지구 생태 계의 안전망이자 생명진화의 핵심요소인 생물종 다양성이 급격하게 감소되고 있다. 지구상의 생물종은 매년 만여 종씩 감소하고 있으며 세계자원연구소는 2020년까지 15%에 이르는 지구상의 생물종이 멸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행성의 자원을 이용하고 빈부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산업문명에서의 세계경제는 자연을 소멸시키는 동시에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민들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우리는 이제 생태문명(生态文明)의 꿈을 꾸어야 한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산업문명에 연료를 공급한 화석연료 경제 시스템과 화석연료 고갈 후에 머한민국 후손들이 맞게 될 생태문명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시스템은 어떻게 할 것인가?

생태문명(生态文明) 전환과 베세토·글로벌튜브

22세기 생태문명 시대의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은 지구자원을 약탈하여 소비하는 산업혁명 이후 근대 산업화 시대의 이데올로기와 이를 추동하는 정치 경제적 체제에서 벗어나는 전환적 발전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몽골 고비사막에 부는 바람과 태양광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은 3TW(테라와트)에 이른다. 1TW는 1㎾의 10억배로 3TW면 아시아 전체에 공급해도 충분한 전력량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한마디로 비축량에 경제성까지 갖춘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우려와 기후변화 등 갖가지 부작용을 씻어버릴 수 있는 에너지원이다.

한반도에 있어 북방 몽골고원과 동시베리아 지역은 풍수적으로 혈(穴)의 뒤에 위치하여 중심축이 되어 주는 산인 주산(主山, 鎭山)지역으로 비보풍수가 필요한 지역이다. 확대되고 있는 사막화를 방지하고 초원으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사막녹화가 필수적이다.

‘바람을 막고 물을 얻는다’는 장풍득수(藏風得水)와 같이 황사를 예방하기 위한 사막녹화와 병행하여 초대규모 태양광과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것은 햇빛과 바람과 같은 태양 에너지를 수확하는 것으로 도선(道詵)국사의 비보(裨補)풍수와 그 맥이 통하는 프로젝트이다.

20일 동안 지구에 내리쬐는 태양에너지는 지구상의 전체 석탄, 석유, 천연가스가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모두 합한 것과 같다.

태양은 지구 전체 인구가 1년간 소비하는 에너지를 단지 40분 만에 지구로 방출하며 하루 동안 지구에 내리쬐는 태양에너지는 70억 세계 인구가 27년간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많다. 

한반도는 `일본의 심장부를 향한 비수(匕首)`이자 `중국의 머리를 때리는 망치`,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을 막는 수갑’, ‘미국에게는 일본과 태평양 군사력의 방아쇠’에 해당하는 자리다.

이제 한반도의 지정학적 저주를 떨쳐 내기 위해서 일본을 향한 비수, 중국을 때리는 망치, 러시아를 막는 수갑 및 미국의 방아쇠를 모두 녹여 평화를 일구는 쟁기(耒)와 보습(犁先)[plow and plowshare]으로 바꾸고, 생태문명의 마중물인 베세토(글로벌)튜브 건설의 핵심 자재인 “선로튜브“로 만들어야 한다.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 이사야서 3장 4절, 성경(새번역 성경),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2005

그분께서 수많은 백성 사이의 시비를 가리시고 / 멀리 떨어진 강한 민족들의 잘잘못을 밝혀 주시리라. /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 미카서 4장 3절, 성경(새번역 성경),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2005

한반도의 살기(殺氣)를 제거하여 명당 혈(穴)을 보충하는 베세토튜브와 글로벌튜브는 동아시아와 전세계 평화와 공동번영 및 생태문명의 마중물이다.

“베세토튜브연구회”가 추진하는 기술표준은 다중튜브(Multi tube)와 삼상궤도(Three Phase Track)기술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베세토튜브의 다중튜브(Multi Tube)는 다중샌드위치보(multiple sandwich beam, MSB)로 구성되고 6개 주행튜브와 1개 유지보수용 튜브가 집적되며, 비틀림과 굽힘강도 향상, 주름(wrinkling)과 축방향 변위(lateral displacement)인 좌굴(buckling)을 예방하는 144개 보조 채움관으로 선로튜브를 형성하게 된다.

144개의 보조 채움관은 급전 및 시스템 제어를 위한 통신선로 활용과 부가적으로 관로(管路, pipe or tube line)가 필요한 전력, 가스, 수도, 행낭(行囊, pouch) 등 장거리 에너지와 수송역무의 기반시설로 병용이 가능하다.

현재 한중일 삼국은 세계 유수의 온실가스 배출국(1위 중국- 29.51%, 5위 일본- 3.47%, 8위 한국- 1.71%)의 오명을 쓰고 있다. 베세토튜브 건설, 몽골 사막의 삼림녹화, 한강/압록강 등 여유 수자원의 몽골사막 송수, 초대규모 태양광· 풍력발전단지와 아시아 슈퍼그리드 건설의 통합추진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한반도의 주산(主山, 鎭山)지역인 몽골사막(동시베리아포함)을 녹화하여 숲으로 되돌리는 사막녹화, 초대규모 태양광·풍력발전 단지와 아시아슈퍼그리드 건설은 우주 식민지개척을 위한 행성 테라포밍(Terraforming)과 다이슨 구체(Dyson Sphere) 건설에 비교하면 어린 아이들 소꿉놀이와 같은 식은 죽 먹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한반도 주산(主山, 鎭山)의 숲을 복원하고 사막과 동토지대에 초거대 태양광·풍력발전 단지와 슈퍼그리드를 베세토튜브와 병행하여 건설하는 것은 도선(道詵)국사의 비보(裨補)풍수를 떠나 황사예방, 한반도의 원기 회복, 역내국가의 공동번영과 생태문명(生态文明)을 건설하는 지름길이다.

산업혁명기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촉발된 근대 육상, 해상, 항공 교통시스템과 석탄·가스발전 등은 모두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다량의 온실 가스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고갈에 따라 지속 가능하지 않는 경제시스템이다.

탈산업화시대(Post-industrial society)와 생태사회(Eco Society)에 대비한 새로운 운송체제의 개발과 구축은 석유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우리 세대에서 반드시 준비하여야 하는 시대적 과업이다. 생태문명(生态文明) 시대의 교통수단은 반드시 석유고갈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교통모드일 수 밖에 없다.

석유정점을 맞이하는 21세기 한정된 화석연료를 흥청망청 낭비해서는 안된다. 22세기 탈 석유사회시대에는 항공 교통모드는 종말을 고하게 되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관도(管道, Tubeway)모드의 교통수단이 최상위 교통계층(transport hierarchy)의 지속가능 교통 시스템(Sustainable transport system)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과 진지한 지구 공학적 접근이 필요하며 관건은 최소의 비용으로 5대양 6대주를 연결하는 진공 튜브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것과 함께 음속에 가까운 속도를 최소 에너지로 구현하는 것이 될 것이다.

베세토튜브(한중일+), 아시아튜브(ASEAN), 태평양튜브(NAFTA), 북극해튜브(EU), 대서양 등으로 연장될 글로벌튜브는 5대양 6대주를 연결하는 지구공학적 차원의 사상 최대규모 프로젝트로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인류를 달과 화성에 보내는 일과 같이 인류의 성취목표와 머한민국 다음 세대의 목표 기준을 높일 것이다.

아무런 준비없이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가 고갈된다고 생태문명은 도래하지 않는다. 베세토튜브와 글로벌튜브는 석유가 점점 고갈되더라도 그 충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석유로 좀 더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우리 세대에서 시작하여야 하는 “생태문명(生态文明)의 마중물” 프로젝트로 21~22세기 “머한민국비전”이다.

Post Author: beseto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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