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vs 만리장도 및 지구촌평화와 공동번영의 플랫폼인 베세토·글로벌튜브

  1. 만리장성(万里长城)과 현대판 장성
  2. 녹색 만리장도(萬里長道)인 베세토튜브
  3. 평화와 번영의 플랫폼인  베세토·글로벌튜브
  4. 베세토·글로벌튜브의 대강과 진화방향

유목사회와 농경사회의 경계선 위에 축조된 만리장성 주변은 수목이 드문 황량한 경관이 펼쳐진다. 그러나 팔달령(八达岭)의 동쪽에는 비교적 수목이 많은 곳에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으로 아름답게 장식된다.

중국 민족의 상징인 만리장성은 지상최대의 건축물로 동쪽은 요동반도에서 서쪽은 기련산맥 기슭에까지 장장 5천 km 평원과 산맥에 끝없이 이어진 성벽으로 고대 중국인이 낳은 위대한 기적이다.

 

  1. 만리장성(万里长城)과 현대판 장성

 

흉노족, 몽골족, 만주족 등의 북방 유목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중국이 여러 시대에 걸쳐 북방에 건축한 거대한 성벽군인 만리장성은 신(新) 세계 7대 불가사의((New 7 Wonders)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유적이다.

만리장성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만 리보다 조금 더 길며, 중국에서는 만리장성이 아니라, ‘장성(长城)’이라고 부른다. 직선거리로 하여 약 2천 3백 km 남짓하나 실제 연장은 5천km 이상으로 옛날 중국의 리(里)로 환산하면 1만리를 넘는다.

1) 만리장성 톺아보기

현재 볼 수 있는 장성은 명(明)나라 시대 후기인 16세기경에 완성된 것이다. 동쪽 끝은 하북성 동부의 발해만에 이르는 산해관(山海關) 노룡두(老龍頭)에서 북경(北京), 산서(山西), 내몽고(內蒙古), 섬서(陝西), 영하(寧夏)등의 성(省)과 자치구를 거쳐 감숙성(甘肅省)의 가욕관(嘉峪關)에 이른다.

북방 유목민족의 침입을 두려워한 중국 왕조들이 세운 장벽의 총 길이는 2만㎞를 넘는다. 기원전 3세기 진시황이 옛 조·연·진나라 장성을 연결해 처음 건설했고 6세기 북제 시기와 17세기 명나라가 보강과 확장을 거듭했다. 장성이 지나가는 자리는 농경 북방한계선인 연 강수량 400㎜ 선과 대략 일치한다.

사실 장성의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복잡하고 험한 지형에 구축되어 있으며 이중 삼중으로 되어있는 곳과 나무 가지처럼 갈라진 곳 등이 여러 곳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최초의 장성은 초(楚)나라가 쌓은 방성(方城)이다.

초(楚)나라는 남방에서 광대한 영토를 영유하면서 그를 바탕으로 중원국가들의 영토를 빼앗으면서 서서히 북진하였다. 그렇게 얻은 영토 중에는 하남성 일대의 영토도 있였고, 중원이라 불리는 하남성 일대는 국경으로 삼을 만한 자연경계가 없다.

초(楚)나라가 차지한 이 영토는 삼면으로 다른 중원국가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으므로 초나라는 이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300km가 넘는 장성으로 영토 전체를 둘러싸는 형태의 장성을 건설하였다. 이것을 장성의 효시라 할 수 있다.

이후 장성 건설은 전국시대 강대국들의 트렌드가 되었다. 전국시대 초기, 영역국가로서 재빠르게 변법에 성공한 위(魏)나라는 서쪽의 강국 진(秦)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서쪽에 장성을 쌓았다. 이 장성은 지금의 함곡관보다 훨씬 서쪽에 있으며, 지금의 시안 동쪽에 위치한 화산 북쪽에 그 유적이 남아있다. 길이는 대략 60km 정도로, 진령산맥과 진북산맥을 잇는 형태로 건설하였다. 

제(齊)나라는 남쪽에 장성을 건설했는데, 이는 당시 강국이었던 오(吳)와 월(越), 그리고 초(楚)나라를 견제하기 위함이었다. 

한(韓)나라 또한 위(魏)나라와 접경지대에 짧은 장성을 건설하였다. 한편, 조(趙)나라는 적극적으로 장성을 활용했는데, 그 영토 자체가 유목과 농경의 경계지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떄문에 유목민족과 접촉이 많았으며, 적극적으로 이를 막을 필요가 있었다. 이 지역 또한 유목민족의 남하를 막을만한 자연지형이 없기 때문에 장성 건설은 필수였다. 역시 북방민족과 접해있던 연(燕)나라는 기동성이 우수한 유목민족을 견제하기 위해 북쪽 국경에 장성을 쌓았다.

만리장성을 쌓은 것으로 유명한 진(秦)나라 역시 전국시대부터 적극적으로 장성을 활용했다. 건국초기때부터 상대해온 오랑캐인 융적(戎狄), 그리고 북방의 흉노(匈奴) 등의 유목민족을 상대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장성 축조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자국 영토와 인구를 보호를 위함이다. 최초의 장성인 초나라 방성(方城)은 중원에서 획득한 영토와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건설한 것이다. 전국시대가 되면 기술발달과 인구의 증가, 국가 권력의 강화로 중국 내지가 충분히 개간되었기 때문에 이제 자국 영토를 개발하고 개척하는 것보다는 이미 개발된 상대국의 영토와 인구를 빼앗는 양상으로 전쟁의 양상이 변하였다.

이 때문에 효과적인 영토와 인구 보호가 절실했는데, 전국시대 각 국가들이 행한 이른바 변법은 이러한 사회 경제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장성은 그 주요방편 중 하나로 그 자체가 영토를 둘러싸 보호하기도 하지만, 적의 침입과 기동로를 제한하고 아군의 빠른 대응을 가능케 해주어 영토와 인구 보호에 효과적이었다. 이러한 목적의 장성건설 사례는 최초의 장성 건설 국가인 초나라, 그리고 한나라와, 위나라, 제나라 등 중국 내지의 국가들에게서 두드러진다. 

둘째는 북방 유목민족과의 경계선 확립이다. 장성과 경보체제를 갖추면 아무래도 유목민족이 남하하기 어려워진다. 그전에는 주요 감시망을 피해서 목축 동물들을 데리고 내려와 눌러 살면 그만이었지만, 장성 축조 이후에는 대규모 군사행동을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연경계가 부족한 지역에 장성을 건설함으로써 목축민들이 내려오는 한계를 설정하고 그를 통해서 수월하게 국경을 통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장성건설의 사례는 북방 유목민족과 접한 북쪽의 국가들인 진(秦), 조(趙), 연(燕)나라에서 두드러진다.

물론 이 두 가지 요인중 하나만 차지하는 것은 아니고,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 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국가들은 후자의 목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내지에 위치한 나라들은 전자의 목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만리장성과 얽힌 중국의 유명한 설화로 열녀 맹강녀 설화가 있다. 진시황 때 만리장성 건설 인부로 끌려간 남편에게 겨울 옷을 갖다 주기 위해 옛 제나라 땅에서부터 먼 길을 걸어온 맹강녀라는 여인이 남편이 이미 죽고 시신은 구덩이에 아무렇게나 던져졌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맹강녀는 통곡하며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어 구덩이에 쌓인 해골 무더기에 흘리자 피가 스며드는 해골이 있었고 맹강녀는 그 해골이 남편의 해골이라고 확신, 장례를 치룬 뒤 남편의 뒤를 따라 죽었다는 것이다.

다른 설화에는 맹강녀의 남편이 단순 인부가 아니라 인신공양 제물로 진시황에게 직접 살해되었고 맹강녀의 미모를 탐낸 진시황이 맹강녀를 강간하려 하자 맹강녀가 자결하는 순간 만리장성에 벼락이 내려 무너졌다는 전설도 있으며 맹강녀가 죽은 곳이 산해관 근처로 지금도 그곳에 맹강녀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

한(漢)무제가 그 후에 한번 더 대규모 공사를 해서 장성의 위치가 이전되었으며, 그 길이도 진나라 시절보다 길어진다. 그 이후 후한대 까지는 잘 유지되어 왔지만 후한말 이후 사회 혼란과 분열로 제대로 손질되지 않아 서서히 무너져 유명무실해졌다.

이후 명(明)나라 시대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완성되었다. 현재 부르는 만리장성은 명나라 시대의 장성을 말한다. 진(秦)대와 명(明)대 장성은 위치도 상당히 달라서 사실상 다른 장성이다. 현재에도 진-한 시대에 쌓은 장성의 유적이 남아있다.

진시황이 연결해서 지은 장성은 지금의 벽돌이 아닌 흙을 이용해 지은 토성의 형태였고 높이도 높지 않은 데다가 지켜야 할 영역이 워낙 넓다 보니 감시도 소홀해서 사람이나 말이 맘만 먹으면 쉽게 넘을 수 있었다.

역사가들은 이 시기 만리장성의 용도가 북방 기마민족의 남침에 대한 방어선이 아니라 동서 교역을 하는 상단을 보호하는 가도와 역참으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했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즉 만리장성의 역할은 철옹성 같은 방어요새의 구축이 아니라 경계의 구축이었다.

만약 장성이 없었다면 화북은 유목민의 침공 및 약탈에 더 시달렸을 것임이 자명하다. 즉 만리장성은 유목과 농경을 나누는 경계선이다. 화북과 몽골고원에는 지형을 이용할 수 있는 방어선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경계선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기준 삼아서 유목 민족과 농경 민족을 구분해둔 것이다. 

실제로, 명(明)-청(淸) 교체기에 청나라는 이미 만리장성을 돌파할 수 있었으나, 만리장성을 돌파한 다음에는 보급선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쉽사리 침공하기가 어려웠다. 보급선이 끊기면 작전기한이 매우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나라의 침공은 산해관을 통과한 다음에나 이루어질 수가 있었다.

명(明)대 만리장성은 청(淸)군이 돌파한 것이 아니라, 명 황제가 자금성 뒷편 경산에서 목매어 자살하고 나라가 반란군에게 망한 사실을 안 오삼계가 반란군을 토벌할 때 지원군으로 청군을 사용하기 위해 협약을 맺고 그냥 문을 열어줘서 통과할 수 있었다. 청나라 이후 만리장성의 효용가치가 없어서 북경 근처의 일부 구간만 약간 보수하는 선에 그쳤다.

2) 피와 땀과 눈물로 굳힌…….
진대의 장성은 이집트의 피라밋 30개소와 거의 비슷한 규모였다 한다. 시황제는 이것을 30만명을 동원하여 10년에 넘게 걸리는 동안에 쌓아 올렸다. 그것은 황제의 권력이 얼마나 강력했던가와 중국민중의 건축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 높았는지를 나타냄과 동시에 노예노동에 혹사당한 사람들이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난공사를 가능하게 한 기술적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기원전 6세기 이래의 주철(鑄鐵) 기술개발이다. 주철의 개발로 철제 토목 용구가 대량생산되고 작업능률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킴과 동시에 국가권력에 의한 노동력의 대량 동원을 가능케 한 것이다.

진(秦)대의 장성축조에는 판축법(版築法)이라는 공법이 쓰였다. 그것은 양쪽에 널빤지와 막대기로 된 울타리 같은 것을 세워 위에서 흙이나 자갈을 조금씩 넣고 물을 부어 다져가면서 토벽을 쌓아 올리는 공법이다.

그리고 한대의 돈황(敦煌) 부근 성벽에는 버드나무류의 가지나 갈대 등을 섞어 보강했다. 그리고 돈대(墩臺·망대)나 봉화대(烽火臺·횃불대), 관문 등은 외벽을 햇볕에 말린 벽돌이나 햇볕에 말린 벽돌을 다시 불에 구은 전(塼) 또는 나무로 감쌌다.

최근 중국의 과학자가 이런 한대의 장성을 조사한 결과 토벽내부에는 나무가지나 굵은 나무둥치가 꽉 차있고 수분과 염분이 침투되어 황토와 이런 식물질이 엉켜 콘크리트처럼 굳은 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한다. 중국 북변의 건조지대에서는 이런 토벽이 2천년이 지나는 동안의 바람과 눈비에도 견디어 그 일부가 지금도 남아있다.

그러나 장성은 모두가 같은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정치 중심지나 비옥한 농경지대는 그 밖의 지대에 비하여 훨씬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다. 산서 성 동쪽의 장성은 수 백년에 걸친 전화와 풍설에 견디며 지금도 옛날의 웅장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에 비해 섬서 이북에서는 햇볕에 말린 벽돌이 무너져 내린 상태의 토벽이 되어 어떤 것은 남진하는 유사(流沙)에 파묻혀 버리고 만 곳도 있다.

교통로와 교차하는 지점에는 문이 달려 있는 막사건물이 있어 군인들이 주둔했다. 이런 문을 ‘관'(關) 또는 ‘구'(口)라 했다. 그리고 중요지점은 이중 삼중으로 겹쳐 쌓은 데다 곳곳에 보루(堡壘·작은 성)나 후(堠·망대 혹은 봉화대)를 쌓았다.

이런 중요지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 팔달령(八达岭)에서 동으로 1백 km 거리에 있는 고북구(古北口) 부근 금산령(金山嶺)이다. 북방의 요(遼), 금(金)의 군대가 이곳을 돌파하여 중국내륙으로 쳐 들어갔고 명나라때도 유목민이 때때로 습격한 지점이기도 하다. 팔달령과 함께 특별히 공들여 축조되어 한때는 난공불락을 과시한 곳이다.

3) 베를린 장벽(Berliner Mauer, Berlin Wall)

1961년 ~ 1989년 까지 존속했던 독일을 동과 서로 나뉘게 하였던 분단의 상징으로 동서 냉전 시대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구 동독이 건설한 것으로서 서베를린을 동베를린과 그 밖의 동독으로부터 분리하는 장벽이었다.

서베를린을 공산주의 국가안의 유일한 자본주의 지역이라고 해서 ‘육지의 섬’이라고 불렀으며 동독은  이 장벽을 반 파시스트 보호벽이라고 불렀다. 냉전의 상징이자 독일의 분단을 상징이 었다.

동독 탈주자가 많아지자 이를 막으려고 1961년 8월 13일에 만들어진 이후 점차 이 장벽은 보강되었으며, 1989년 11월 9일 자유 왕래가 허용된 이후 차례로 장벽이 붕괴되었으며 일부는 기념으로 남겨져 있다.

베를린장벽 붕괴는 더 넓은 차원에서 동유럽 공산주의가 붕괴하는 과정 중 하나였다. 장벽 붕괴 이듬해인 1990년 10월 3일, 서독과 동독은 통일됐다. 지난 25년 동안, 독일 수도 베를린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장벽이 있었던 자리는 놀랍도록 번화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4) 철의 장막(The Iron Curtain)

2차 세계대전 종료부터 냉전 종료까지 소련을 서방 국가와 상징적으로, 이념적으로,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국경 정책을 뜻하는 철의 장막은 윈스턴 처칠이 1956년 3월에 행한 연설에서 처음 쓰였다.

많은 동유럽 국가가 소련의 점령 및 지배하에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의미로 처음에는 조소를 받기는 했지만, 처칠이 언급한 철의 장막이란 개념은 국민의 뜻을 한데 모으고 정보를 전파하는 데 일조했으며, 유럽 공산주의 블록에 대한 은유는 곧 일반적인 것이 되었다.

철의 장막’은 도시지역에서는 장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친 성채처럼 거창했으나 시골지역은 단순한 쇠사슬로 모양새만 갖춘 곳도 있었다. 89년 난민 집결로 장막 붕괴가 시작된 헝가리-오스트리아 국경이 그런 약한 고리였고, 동서 베를린 장벽과 함께 가장 삼엄하게 무장한 장막은 한반도 남북간 철책이었다. 냉전이 무너진 지 15년이 지났으나 이것만은 아직도 굳건히 버티고 있다.

5) 휴전선(休戰線, The Military Demarcation Line, MDL)

한국 전쟁 이후 1953년 체결된 정전 협정에 따라 설정된 비무장 지대로 한반도 비무장 지대 (韓半島非武裝地帶, Korean Demilitarized Zone, DMZ)라고 부른다.

1953년 7월 27일 발효된 한국 전쟁의 정전 협정 체결 당시 임진강에서 동해안까지 총 1,292개의 말뚝을 박고, 이 말뚝을 이은 약 240 km의 가상의 선을 군사분계선(MDL)으로 설정하였다.

비무장지대는 군사분계선에서부터 남북으로 각각 2 km 범위에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로 설정되어 있다.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하여, 북쪽으로 2km 떨어진 비무장지대의 경계선을 “북방한계선”(NLL)이라 하고, 남쪽으로 2km 떨어진 비무장지대의 경계선을 “남방한계선”(SLL)이라고 한다.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에는 철책이 쳐져 있으며, 남북의 군대가 대치하고 있다.

1963년부터 북측이 요새와 진지, 철책을 구축하면서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는 비무장 지대(非武裝地帶)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남북 양측의 무장 군인들이 상시 주둔하는 전방 감시 초소(GP)가 곳곳에 있으며, 일부 GP와 GP 사이에는 ‘추진철책’이라는 이름의 철책이 설치되어 있다.

6) 이스라엘 장벽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에 설치한 높이 4~8m의 콘크리트 장벽. 중간중간 초소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국경이기보다 교도소 담장을 연상시킨다. 서안지구는 이스라엘이 2002년부터 높이 8m의 거대한 장벽을 만들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축출하고 있다. 분리 장벽은 팔레스타인 탄압의 중요한 수단이 돼 수많은 마을을 파괴하고 수십만 명의 피난민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하마스와 다른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땅굴을 이용해 가자지구에서 자국 남부 지역으로 기습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에워싸는 길이 41마일(65km)의 콘크리트 지하장벽 건설 계획을 건설하고 있다.

세계에서 이러한 지하장벽이 건설되기는 처음으로 2019년 중순 완성될 예정인 지하장벽 건설에는 5억파운드(약 7천400억원) 상당의 비용을 들여 건설중이다.

7) 트럼프의 만리장성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길고 긴 장벽의 역사에 새 장을 추가할 기세로 지난 25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3000㎞가 넘는 벽을 멕시코 돈으로 세우겠다는  ‘트럼프의 만리장성’이다.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길이가 약 3000km가 넘기 때문에 장벽의 길이도 그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만리장성 길이의 반이나 되는 엄청난 길이로 트럼프의 선거 저서 <불구가 된 미국>에서 저술한 바에 의하면 이미 중국인들은 수 천년 전에 만리장성을 만들었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이후 장벽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렸고, 멕시코에게서 비용을 받아내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2018 3월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 있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를 방문해 이 9 m의 장벽 시제품들을 둘러 보고 국경장벽 건설 진행상황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장벽만으로는 안전이 보장되진 않는다. 하드리아누스 방벽은 버려졌으며 소련은 결국 무너졌고 만리장성은 원, 청에 무력했다. 성벽이 무너져서가 아니라 내분과 경제적 쇠퇴가 겹쳤기 때문이다.

칭기즈칸은 “어떤 성벽도 그걸 지키는 병사들보다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만리장성이 위기의 미국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1. 녹색 만리장도(萬里長道)인 베세토튜브

 

베세토튜브(besetotube, 北首东管, ベセトチューブ)는 중국, 한국, 일본국 수도인 베이징(北京,Beijing)↔서울(首尔,Seoul)↔도쿄(东京,Tokyo)구간을 육상-해상-육상-해상-육상으로 경유하는 최단 구간(약 2,177km)에 건설할 것을 목표로 한다.

진공자기부상 선로튜브로 육상과 해저에 건설한 후 시속 1,000 ~ 2,000Km의 극초고속 자기부상 튜브셔틀을 운행하여, 서울↔베이징 (도쿄)간 약 30분~1시간 주파와 베이징↔도쿄간 약 1~2시간대 주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세토튜브 완공 이후 아중해 동해 접속점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연장하는 태평양튜브와, 아중해 서해 접속점에서 제주도, 상하이, 타이페이로 향하는 아시아튜브로 연장하면 아중해 일원을 연결하는 대략 5000Km의 녹색 만리장도(萬里長道)를 완성할 수 있다.

한중일 3국의 위상은 경제분야 상호 의존도가 높아지는 반면 내재하는 숙적관계와 역사 문제 등 정치·안보 갈등은 심화되는 소위 ‘아시아 패러독스’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중·일 3국은 기술과 경제강국으로 총 인구 20억명과 GDP·수출입·세계경제 기여도에 비해 국제사회에서 미국·EU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되고 있다.

러시아는 극동지역의 지정학적 위치와 에너지자원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극동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새로운 에너지시장 개척을 위한 에너지 허브로 블라디보스토크(Владивосто́к, Vladivostok, 海參崴)를 발전시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21세기 러시아의 진출방향은 동방지역으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동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개발을 정부의 중요 국정목표로 설정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은 에너지・자원의 안정적인 수송로 확보와 국가 간 에너지 인프라의 상호연계성 제고를 위해 송유관・가스관 등 파이프라인과 역내 전력망 확충과 개량・개선 작업에 적극 협력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어 한중일 3국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물류(베세토튜브, besetotube)와 에너지(송유관, 가스관, 전력망 등) 부문의 협력 가능성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본 만리장도(萬里長道)는 아중해(亞中海, AJungHae) 지역의 국제 공공재(Global Public Goods)로 한중일과 러시아와 타이완을 1시간 이내 주파할 수 있다. 향후 아시아, 태평양, 북극해로 노선을 연장하여 범구관도(汎球管道, Global Tube)를 건설하여 천하일가의 글로벌 신교통망으로 자리매김하여야 한다.

 

  1. 평화와 번영의 플랫폼인  베세토·글로벌튜브

 

장성은 방벽으로 분리와 단절을 의미한다. 그러나 길(道)는 연결과 소통의 플랫폼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All roads lead to Rome). 기원전 312년에 완성된 최초의 고속도인 로마 아피아 가도(Via Appia)는 로마와 이탈리아 남동쪽 지역에 위치해 있는 브린디시를 연결하였다.

로마의 감찰관이었던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Appius Claudius Caecus)가 기원전 312년경, 삼니움 전쟁 중에 군사 목적으로 도로를 만든 것이 그 기원으로, 아피아 가도라는 이름은 그의 이름으로부터 유래하였다.

작은 언덕에서 고작 3000여명으로 출발했던 로마는 힘이 너무 약했기 때문에 상대방을 제압하고 없애버리는 정책보다는 융합과 다양성, 열린 사고를 나라의 정책으로 결정하고 상대방의 좋은 것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받아드리고 본인들의 좋은 점도 아끼지 않고 상대방에게 전달하였다.

고대사회에서 그런 문화의 양방통행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로마 사람들은 길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중해 근처 모든 나라들을 길이라는 매개체로 통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길에 대한 중요성때문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다는 말이 나왔다.

강한 사람은 길을 만들고 약한 사람은 성벽을 쌓는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비단 로마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국가 그리고 개인에게 까지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민족주의라는 마음의 성벽을 허물고 마음의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징기스칸 역시 “길을 열면 흥하고 벽을 쌓으면 망한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결국 사람들의 이야기인 역사는 사람들의 생각하는 부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역사는 절대 단절되는게 아니라 그 형태가 변하면서 반복되며 발전한다.  흔히 고대로마에서 1200년대 징기스칸에 이르기까지 지상의 길이 었다면, 중국에서 발명되었던 나침반이 1200년대 유럽으로 전파되어 서양 사람들이 항해에  이용하면서 본격적인 대항해 시대와 신대륙의 발견으로 이어 졌다.

선박은 너무 느리고 비행기는 과다한 온실가스를 지구상공에 배출하여 자연을 통한 회복보다 빠른 속도로 바다와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석유정점을 맞이하는 21세기 한정된 화석연료를 흥청망청 낭비해서는 안된다.

결국 22세기 탈 석유사회시대에는 항공 교통모드는 종말을 고하게 되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관도(管道, Tubeway)모드의 교통수단이 최상위 교통모드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비행기는 대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난 2004년 유럽환경청의 조사에 따르면 교통수단 가운데 이산화탄소(CO₂)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은 비행기였다. 비행기 탑승객 한 명이 1Km를 이동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의 양은 285g으로, 104g인 자동차보다 두 배, 14g인 기차보다는 20배 정도나 높은 수치이다. 

대류권과 성층권 사이의 대류 경계면을 날아다니는 경로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이른바 온실가스 존으로 비행기는 온실의 지붕 유리를 더 두껍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는 같은 양이라도 비행기의 온실가스 배출은 다른 교통수단보다 기후변화에 더 큰 영향을 준다(IPCC, 1999)고 지적했다.

항공운송 에서는 항공기 엔진의 배기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오염과 항공기 소음과 관련된 환경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ICAO 위원회는 환경보호를 강화하기 위하여 부과되는 각종 요금을 세금이 아닌 부가금 형태로 부과토록 권고하는 ‘환경료 및 환경세에 관한 정책선언’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 911사태시 미국 전역의 항공운행이 3일간 금지되자 대기권의 담요역할을 하던 항공기의 배기가스와 비행운이 없어지자 평균 3도 가량 기온이 하강하는 현상이 있었다.

오늘날 항공기가 배출하는 CO₂는 전 세계 CO₂ 배출량의 3.5%를 점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항공기 배출 온실가스는 1990년 보다 70% 증가해 여타 업종보다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교통 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10%가 항공기에서 나오고 있으며, 영국의 경우 현재 항공 분야의 탄소 배출이 6.3%를 차지하고 2050년 21%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동북아 지역에서 항공 트래픽이 향후 미국이나 유럽 수준으로 폭증하면 동북아 상공의 대기는 두터운 담요로 뒤덮이는 악몽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새로운 교통 매체인 베세토튜브와 글로벌튜브망은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한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인 녹색의 만리장도로 세계를 일일 생활권으로 만들어 진정한 글로벌 시대를 열어줄 것이다. 인류는 현재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환경적인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데 생태와 문명의 기계적인 이해에 근거한 사회적, 문화적 패턴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가까운 미래 우리가 직면하게 될 환경적 대참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인류문명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다가오고 있는 위기를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변화 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거나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생각이나 행동에 주저하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이러한 위기를 포착하고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영향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평가를 할 수 없는 지경이다.

후기 자본주의의 전지구적 확장과 맞물린 문명의 위기가 나날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일찍이 예고되었던 자본주의적 모순이 각종 경제 및 사회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삐 풀린 소비의 욕망에 굴복한 무분별한 자연 개발과 환경 파괴는 멈출 줄을 모른다.

기후변화 위기의 예측된 결과를 피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우리는 정치.사회.경제 전반에 기반구조를 생태문명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를 변경하여 실행으로 옮겨야만 한다. 현상 유지를 위한 사소한 조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속 불가능한 화석연료 기반 경제에 독성 화학제품인 녹색 페인트를 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제3의 길(The Third Way)이다. 이 패러다임은 보다 지속 가능하고 정당하고정의로운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본 틀의 근원적 변화는 ‘생태문명(生态文明) 창달’이다.

이러한 문명 변화는 자연과 인간이 상호 번영하는 것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협력을 필요로 한다.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이론과 실천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베세토튜브연구회는 한중일의 생태문명으로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문명이 재앙의 위기에 이미 이르렀다는 문제의식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대안이 필요하다.

 

  1. 베세토·글로벌튜브의 대강과 진화방향

 

지금 전 인류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비전을 애타게 찾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프런티어 아카데미가 절실한 시점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제3의 길(The Third Way)이다. 이 패러다임은 보다 지속 가능하고 정당하고 정의로운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본 틀의 근원적 변화는 ‘생태문명 창달’이다.

이러한 문명 변화는 자연과 인간이 상호 번영하는 것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협력을 필요로 한다.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이론과 실천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베세토튜브연구회는 한중일의 생태문명으로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문명이 재앙의 위기에 이미 이르렀다는 문제의식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대안이 필요하다. 실천적 연구에 매진하고 장기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1) 사람과 물류의 글로벌 인프라…

베세토튜브, 아시아튜브, 태평양튜브, 북극해튜브, 대서양 등으로 연장될 글로벌튜브는 5대양 6대주를 연결하는 지구공학적 차원의 사상 최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베세토튜브연구회가 추진하는 기술표준은 하이퍼루프 등 기존 방식과는 달리 다중튜브(Multi tube)와 삼상궤도(Three Phase Track)기술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베세토튜브는 종래 단상궤도와 이륜바퀴의 기존 철도기술에서 연원하는 단상궤도 자기부상 열차와 진공튜브 열차기술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튜브내 정삼각형 꼭짓점에 삼상(Three Phase) 자기부상 궤도(Track)가 안치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진공 자기부상 이동체 시스템을 제공한다.

튜브 내부 정삼각형 꼭짓점 π/2, 7π/6, 11π/6에 안치되는 자기편의 프레임은 WF보(wide-flange beam)에 상응하는 구조물로 튜브내부에 형성되는 음정현파형 내벽에 WF보의 플랜지(flange)가 취부되고 웨브(web)와 또 다른 플랜지가 자기편의 프레임이 되는 구조를 갖는다.

삼상궤도 자기부상 방식은 이동체의 무게 중심(center of gravity)과 모멘트 중심(center of moment)을 원통 실린더 형상인 튜브셔틀의 가상원점 O(0, 0, 0)으로 이동시켜 안정평형(stable equilibrium) 상태 주행이 가능하므로, 기존 단상궤도 자기부상 기술의 중립평형(neutral equilibrium)과 열차 주행시의 불안정 평형(unstable equilibrium) 문제를 해소하여 진동이나 섭동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제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기술적 실업이 증가하면서 각국은 현재와 미래의 젊은이들을 계속해서 고용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신흥 기술과 자동화는 미래의 대형 프로젝트를 저렴하면서도 실현 가능하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베세토튜브와 범구관도(汎球管道, Global Tube)라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구축한 데는 1조 달러가 넘게 소요될 것이며 약 1억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다.

2) 일대일로(一帶一路)의 한계를 극복해야…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는 과거 중국을 기점으로 동·서양을 이어주던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이어 하나의 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비전이다.

중국에서 유럽까지 세계 60여개국의 인구 40억명과 세계경제 40%를 커버하는 지역의 육상과 해상을 철도, 도로, 항만으로 연결하고 인프라 건설, 무역 증진, 에너지 투자가 병행되는 ‘메가톤급’ 경제개발 구상이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140조원에 이르는 1천24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해 중국과 연계 국가 간의 항구·철도·도로·산업단지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으나 중국이 제시한 장미빛 미래를 그대로 믿는 나라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시 주석의 표현대로 공동 번영이 아닌 중국의 일방적인 이익과 영향력 확대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주변 관련국들을 일대일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특히 관련국들은 중국과 중앙아시아나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핵심 이익이 충돌할 때 중국이 핵심 이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일대일로 인프라 건설을 구실로 남중국해, 인도양, 중동,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면서 군사 거점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등 구(舊)소련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외교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어 중국의 의도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변수이다. 전통적으로 중국과 각을 세워온 인도 등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을 비롯한 일대일로 사업이 인도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데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인도는 일대일로 사업이 각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딴지를 걸고 있다.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지역에서 중국이 추진하는 수력발전소나 가스 수송관 건설도 곳곳에서 소수민족과의 분쟁, 내부 권력투쟁, 주민 생존권 침해, 환경오염 유발 등으로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어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난관들을 해결해야만 한다.

3) 베세토·글로벌튜브는 한중일과 국제사회의 공동 프로젝트

베세토튜브는 베세토튜브(besetotube, 北首东管, ベセトチューブ)는 중국, 한국, 일본국 수도인 베이징(北京,Beijing)↔서울(首尔,Seoul)↔도쿄(东京,Tokyo)구간을 시작으로 아시아튜브(ASEAN), 태평양튜브(NAFTA), 북극해튜브(EU)로 연장되는 범구관도(汎球管道, Global Tube)를 지향한다.

< 글로벌튜브(汎球管道, Global Tube)>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는데 대략 50~100년의 기간이 걸릴 것이며 1억명이 넘는 노동자가 필요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겠지만 여기에는 큰 기회가 잠재되어 있다.

제5교통모드의 새로운 교통 수단인 베세토튜브와 글로벌튜브망은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한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으로 세계를 일일 생활권으로 만들어 진정한 글로벌 시대를 열어줄 것이다.

현대 산업문명의 발달된 기술과 선조들이 보여준 공존의 지혜를 결합하여 새로운 문명을 디자인해야 한다.

지속가능하며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 그 속에서 모든 인간이 소외 당하지 않는 민주적인 사회 시스템을 상상해 내야 한다.

그러한 창조력을 펼칠 문명 연구의 초보적 임무를 “베세토튜브연구회”에서 펼칠 것이다. 연구회는 삼상궤도(三相軌道, Three Phase Track)기술 기반의 극초고속 튜브셔틀(tube shuttle) 시스템의 연구와 함께, 베세토튜브, 아시아튜브, 태평양튜브, 북극해튜브 건설을 위한 국제사회의 각 행위자인 국가, 국제기구, NGO, 개인들의 기대가 수렴되는 일련의 국제적 규범체계 및 실행절차를 의미하는 국제레짐(international regimes) 이론을 개발하여 지혜와 지식을 축적할 것이다.

이렇게 마련된 지식은 지식에 그쳐서는 안 되고 가치 중립적이고 어떠한 국가의 독단적인 헤게모니도 거부하는 인류공영의 새로운 공동체와 새로운 세계의 실현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길이 바로 대한민국이 이끌어 가야 할 제3의 길로 제3섹터인 시민사회가 주도하여야 한다.

세계 패권과 지역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 대한민국과 경성갈등 유발요소인 정치, 외교, 안보, 민족주의에서 자유로운 세계 시민사회의 주동(主動)으로 한 국가의 이익보다는 22세기 생태문명 사회를 살아갈 사해동포(四海同胞, Cosmopolitan)들이 상생하고 공영을 추구하는 작위(作爲)가 세계시민들에게 설득력을 갖기 때문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과 중국의 G2 간 헤게모니 쟁탈전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이다. G2 국가로 부상한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제3 세계의 대변자가 아니다.

세계평화와 인류의 미래는 일방적인 국가우선주의와 민족주의를 추구하는 G2 국가를 견제하고 제어하는 G3의 세력을 결집하여 정족지세(鼎足之勢) 혹은 정족삼분 (鼎足三分)의 형세를 만들어야 담보될 것이다.

그 길은 제3의 길로 대한민국과 같은 G2 이외의 국가와 국가.정부의 실패와 시장의 실패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제3섹터인 세계시민사회의 몫(quotient)이다.

Post Author: beseto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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