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명(生态文明)과 제3의 길 그리고 베세토튜브

  1. 자본주의 문명의 폐해
  2. 지구종말론(Apocalypse, ἀποκάλυψις)
  3. 인류의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4. 저물어 가는 산업문명과 생태문명(生态文明)
  5. 한중일 3국의 제3의 길과 베세토튜브

생태문제는 우리가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기업은 환경정화 장치나 폐수 처리장치를 사용하여 이 지구를 살리자는 접근이 아니라 인류사회의 구조와 생활방식의 문제이다. 지구 생태계의 문제를 한 개인이나 기업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의 경제체제인 자본주의 생산방식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흔히 환경오염의 원인에 대해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사용, 울창한 삼림남벌, 도시의 광역화, 화학물질의 사용 등을 꼽는 것이 정설이다. 이에 따라 생태계의 교란으로 이어지고 지구는 점점 더 따뜻해지는 온난화로 이행된다.

지구 온난화의 허점을 파고들어 일정한 주기로 반복되는 지구의 순환이라는 반대론자의 주장도 있기는 하지만 너무 더워져 버린 지구라는 인식은 이미 깊숙이 각인되었다.

우리가 지금껏 지구 온난화와 생태변화에 대해 접근한 방식은 과학적인 사고에 의한 예측적 기후모델에 의한 결과의 산물이다. 

유한한 자원에 대한 활용과 분배에 대한 헤게모니는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왔지만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오류를 극복할 해결책에는 주목하지 않았다.

토마스 프리드먼이나 기타 다른 자본주의자 또는 단체들이 주장하는 녹색 자본주의(green capitalism)이론들은 환경보다는 경제논리가 우선시 되기 때문에 지금 당면한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기술의 발달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주장도 장밋빛 환상일 뿐이다 생산효율의 증대로 환경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효율의 증대로 얻는 이득은 생산의 증가로 인해 상쇄되므로 의미가 없다.

이스터섬이 시사하는 산업문명의 미래

남태평양 한가운데,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 하나 있다. 이 섬에 가장 가까운 육지는 폴리네시아의 피트케언섬으로 무려 2,100km나 떨어져 있다. 화산폭발로 생성된 이스터섬은 칠레 본토에서도 3500㎞ 떨어져 있는 외딴 섬이다.

원주민들은 이스터섬을 ‘라파누이'(Rapa Nui)라 부르는데 이는 커다란 땅을 의미한다. 전체 면적이 163.6㎢로 서울 면적의 4분의 1 정도이다.

오래전부터 살아온 원주민들은 이 섬을 ‘큰 땅’이라는 의미의 “라파누이 또는 ‘세계의 배꼽(중심)’이라는 의미로 “테피트오테헤누아(Te pito o te henua)”라고 부르지만, 외지인들은 유럽인들이 이 섬을 발견한 날이 부활절(이스터)이라는 이유로 이 섬을 “이스터섬”이라고 부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은 이스터섬이 전성기 시절 인구가 1만 7500명에 달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우리에게도 사람 얼굴을 한 모아이(moai)로 잘 알려진 이스터섬은 한 때 그들만의 높은 문명을 이뤘던 사회였다.

섬 전체의 지형이 평탄하여 각 지역 간의 교류가 용이했고, 화산 덕분에 토양은 비옥했으며 섬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었다. 바닷가에는 물새들이 가득했고 바다에 나가면 참치 같은 큰 생선과 돌고래를 얼마든지 잡을 수 있었다. 세 개의 화산에서는 각각 성질이 다른 돌이 산출되어도구를 만들거나 조각을 할 재료도 넉넉했다.

남아메리카의 잉카인들이 이스터섬으로 이주하여 문명을 건설했음이 틀림없다는 주장부터 이스터섬이 먼 옛날 태평양에 존재했던 무(Mu) 대륙의 잔재라는 주장도 있었다.

심지어는 1968년 신들의 전차?(Chariots of the Gods?)를 저술한 외계인 전문가 에리히 다니켄(Erich Däniken)은 원주민과 면담결과 모아이(moai)가 외계인의 작품이라 주장하여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과학적 조사 결과 이스터 섬에는 17세기까지도 나무가 무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석상의 재질이 제주도의 돌하르방과 같은 화산암이어서 조각하기가 쉬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렇게 풍요로웠던 세월은 한없이 계속될 것 같았다.

그러나 섬을 덮고 있던 울창한 삼림이 주민들의 손에 의해 파괴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삼림뿐 아니라 야생동물들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환경 파괴의 1차원인은 농경지 조성이었다. 농사를 짓기 위해 나무를 베어 농토를 만들었으며, 연료로 쓰기 위해서 나무를 베고 모아이(moai) 제작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나무를 조달해야 했다.

수백 년의 세월이 지나자 저지대의 숲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다. 숲이 파괴되자 토양도 황폐해 졌고, 숲에서 얻을 수 있었던 많은 자원들도 사라졌다. 역설적인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이스터섬의 지배층은 숲의 보존이 아닌 모아이를 만드는 데 더 큰 노력을 들였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어려움이 조상신의 형상인 모아이(moai) 숭배를 통해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헛된 믿음 탓이었다. 식량을 구하는 데 쓰이는 카누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아이를 떠받칠 기둥으로 쓰기 위해 거대한 나무들이 쓰러졌고, 다음 세대의 거목이 되어야 할 작은 나무들은 밭을 만들거나 연료를 얻기 위해 잘려나갔다.

나무가 고갈되자 모아이(moai) 제작도 끝났고 이스터섬의 생존 환경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었다. 서식 환경이 파괴 된 데다가 대부분의 새가 섬을 떠나거나 멸종했고, 배를 만드는 데 쓸 수 있는 큰 나무가 없어 더이상 바다에 나가 돌고래와 참치를 잡아 올 수 없게 되었다.

토양이 황폐화된 탓에 농사도 어려워지자 섬사람들 사이의 갈등이 폭발했고 전쟁과 폭력, 마침내 식인까지 만연하게 되었다. 전성기 2만여 명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18세기에 유럽인들이 도착했을 때 섬의 인구는 2,0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섬이 파괴되었을 때 떠날 수조차 없었던 이스터섬 주민들의 과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스터 섬 여러 부족들이 경쟁적으로 거대한 석상을 세우는 과정에서 숲과 함께 이 섬의 생태와 문명도 파괴되는 모습은 오늘날의 우리 모습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폴리네시아의 이스터 섬이 고립되어 있었듯이 오늘날 지구도 우주공간에서 고립되어 있다. 이스터 섬의 주민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탈출할 곳도 없었고 도움을 청할 곳도 없었듯이 현대 지구인도 곤경이 심화될 때 의지할 곳이 없다.

이것이 이스터 섬의 멸망을 우리 미래의 은유이자 최악의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이다. 인류가 더 이상 삶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었을 때, 과연 우리는 어디로 떠날 수 있을까?

그래서 최근 미국에서는 지구를 떠나 화성 식민지 건설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으나 화성의 환경은 과거 인디안이 평화롭게 거주하던 신대륙이 아닌 불모의 땅이다. 지구의 더 많은 화석연료와 자원을 소모하고 지구를 더욱 오염시킨후 화성을 식민지로 개척하여 소수의 미국인이 화성으로 이주하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 길일까?

 

  1. 자본주의 문명의 폐해

자본주의 문명이 지나간 자리에는 사막이 남는다…
북극과 남극, 아이슬란드,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 내리기 시작하면서 바닷물의 담수화 비율이 높아져 빙하와 유빙을 이용해 살아가던 북극곰의 생존에 적신호가 들어 왔다. 2040년이면 북극곰이 멸종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시기는 앞으로 더 당겨지고 있다. 또한 히말라야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내리면서 물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 났다.

북극과 남극등의 빙하가 녹으면서 생겨난 해빙수는 바닷물의 담수화 농도를 높여 바닷물이 더이상 순환하지 않게 만들어 북반구는 더욱 추워지고, 북극과 남극 등의 빙하가 녹으면 태양열의 반사율이 현저히 낮아지게 되므로 역으로 남반구는 사막에 가까운 기후가 된다고 한다.

지구 대다수의 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자본주의가 지구를 파괴하고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이윤을 추구하는 시스템으로 지구의 자원은 고갈될 정도로 이용하고 또 이용하고 있으며, 더 많은 이윤을 얻어 내기 위해 지구 곳곳을 파괴하고 있다.

또한 다국적 기업들은 아마존, 북극해 등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았던 곳들도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파괴하고 있다. 창조를 위한 파괴인가, 파괴를 위한 창조인가. 우리가 사는 세계의 황폐함의 원인이 바로 자본주의 체제에 있음을 직시하여야 한다.

1992년과 2002년에 열린 지구정상회의는 지구 생태의 유지보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자본주의체제에서 환경을 유지보존 하겠다는 발상은 연목구어(緣木求魚)에 다름 아니다.

기후변화와 이에 대응한 탄소감축은 탄소배출권(Carbon Credit) 거래제와 같이 또다시 자본의 논리로 포장되어 결국 금융자본과 기득권을 가진 국가들에만 혜택이 갈 것이다.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둘러싼 유사 제국주의의 횡포는 더 빈번한 전쟁과 더 치열한 투쟁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엄청난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변화로 인해 수많은 인간과 생물종이 위험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치유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머지 않은 장래에 인류문명 자체가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산업문명과 자본주의 폐해는 생태문명으로 치유해야…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생태문제의 핵심은 막다른 길에 다다른 자본주의라는 문명체계라고 본다. 자본주의가 근대 세계의 혁신 원동력으로서 역할을 해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자본축적의 사회적 비용을 빈곤층, 저개발국, 더 나아가서는 지구 전체에 전가하기 때문에 점차 인류의 발전과 생존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장기적 해답은 자연과 인간이 상호 의존적이고 역동적인 공동체를 재건하는 것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GDP에 매달리는 ‘구식 경제’의 꿈을 초월해야 할 때가 되었다. GDP 증가는 석유를 포함한 지구자원의 끝없는 소비와 전쟁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거나 군비증강을 통해서만 보강될 수 있다.

자본주의 경제는 석탄과 석유의 엄청난 낭비를 통해 유지될 뿐, 균등하게 배분하거나 경제 대공황을 유발하지 않고 해소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값싼 에너지가 더 이상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채무에 바탕을 둔 세계경제는 수시로 화폐전쟁(환율전쟁)으로 비화하고 정치적 긴장이 높아지며, 세대간 갈등, 계급간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다.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장기적 해답은 자연과 인간이 상호의존적이고 역동적인 공동체를 재건하는 것이다.

진정한 생태혁명은 자본주의가 파괴한 인간과 자연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복원하고 모든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공동체적 신진대사 체계를 추구하는 생태혁명을 요구한다. 생태혁명은 지속가능한 인간개발의 과정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

생산과 분배, 교환과 소비를 평등하고 공동체적인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현대 산업문명의 특징인 인간과 자연이 서로 유리되고 상호 신진대사가 균열되는 것을 막아 보다 유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태적 사회적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혁명을 바탕으로 한 문명사적 전환을 의미한다.

 

  1. 지구 종말론(Apocalypse, ἀποκάλυψις)

잊혀질 만하면 한 번씩 등장해서 지구촌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거나 큰 물의를 일으키는 것이 있다. 바로 몇 년 몇 월 몇 일에 세상이 멸망한다는 지구종말론이다. 세기말에 가까웠던 지난 1990년대부터 종말론이 기승을 부렸다.

1992년 무렵 국내에서도 특정 종교집단이 ‘하느님의 심판’ 운운하는 종말론을 주장하면서 사람들을 현혹하여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2000년이 가까워오자 당연히 종말론은 절정에 달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른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들먹이면서 “1999년에 세상이 갑자기 멸망한다.”는 얘기는 귀 아프도록 들리기 되었다.

이러한 종말론은 종교적, 신화적 바탕에만 머물지 않고 엉뚱하게도 이른바 밀레니엄 버그, 또는 ‘Y2K’로도 지칭되었던 컴퓨터의 연도 인식 오류와 결합하여 새로운 파장을 몰고 왔다. 

당시 언론들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오작동이 일어나서 전력 공급이 끊기거나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난다.” “신용카드와 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되어 금융 시스템에 일대 혼란이 일어난다.” 는 등의 시나리오로 대중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기에 바빴다. 급기야 첨단 군사무기의 오작동과 핵전쟁의 발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자연스럽게 종말론으로 회자되었던 사례가 있다.

또한, 2012년에 소위 ‘마야 멸망설’이라며, 고대 마야인들이 멸망을 예언했다는 설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적이 있었으나 세상은 멸망하지 않았다. 이 소동은 멸망설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 마야인들은 멸망을 예언하지 않았다. 고대 마야 유적들을 종말론자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여 대중을 현혹한 것이었다.

한편, 미국의 핵과학자단체인 ‘핵 과학자 회보’(BAS)는 2017년 운명의 날 시계 70주년을 맞아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운명의 날 시계 분침을 ‘23시 57분 30초’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는 한 해 전 23시57분보다 30초 앞당겨진 것으로, 1953년 이후 64년만에 종말 시점인 자정에 가장 가까워졌다. 이번 결정은 15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포함된 자문위원회와의 협의 아래 이뤄졌다.

이 단체의 과학안보위원회는 성명에서 “2016년에 국제 사회가 인류 생존의 최대 위협인 핵무기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실패”한 점을 운명의 날 시계를 앞당긴 이유로 설명했다.

지구 종말 시계는 그동안 1분 단위로 움직여 왔다. 30초 간격으로 움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하나는 조정의 이유에 부분적으로나마 한 개인이 거론됐다는 점이다. 그 사람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운명의 날 시계는 핵전쟁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 1947년 미 시카고대 핵물리학자들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원자폭탄 개발프로젝트 맨해튼 계획에 참여했던 과학자들도 여기에 참여했다. 이들은 세계의 핵무기 개발 상황과 국제관계 긴장 수준을 반영해 그동안 20여차례에 걸쳐 시계의 분침을 수정해 왔으며, 2007년에는 기후 변화를 인류 멸망의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추가했다.

영국의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2) 박사는 인공지능(AI) 발전이 인류의 생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함으로써 인류 멸망 시나리오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인공지능과 함께 핵전쟁, 소행성의 지구충돌, 인공적 전염병, 입자가속기, 지구온난화와 같은 요인으로 실제 파국이 연결될 가능성을 짚어 아래와 같이 보도했다.

소행성의 지구 충돌

6천500만년 전 멕시코에 떨어진 소행성은 세계 전체에 혹독한 추위를 몰고 와 공룡을 절멸시켰다. 1908년에는 시베리아에 이보다 작은 소행성이 엄청난 면적의 삼림지대를 황폐화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마틴 리스 명예교수를 포함한 100명의 과학자들은 최근 소행성 충돌이 수세기 동안 인류가 당면할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경고하고 글로벌 경보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소행성 충돌은 우리 생애에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소한 지난 30억년 동안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쓸어버릴 정도로 큰 소행성의 충돌은 없었다. 다만, 공룡을 멸종시킨 규모라면 인류도 멸망하고 인류 문명은 끝장날 것이다.

인공지능(AI)

호킹 박사는 수십년 안으로 현존하는 컴퓨터보다 수 천배의 능력을 갖춘 컴퓨터들이 인류의 권력을 찬탈, 10만년 동안 이어진 인류의 지구 지배를 종식할 것을 우려했다. 테슬라 전기차와 페이팔을 만든 엘런 머스크도 “악마를 불러내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일부 학자들은 인공지능의 능력이 폭발적 수준으로 신장되는 이른바 ‘특이점'(特異點, singularity)이 수십년 앞으로 다가왔다고 말한다. 컴퓨터의 능력은 18개월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지만 컴퓨터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지, 모든 걸 차지하고 싶어 할지는 미지수다.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컴퓨터라도 그 지능은 바퀴벌레보다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기계가 인류를 지배한다면 영화 ‘터미네이터’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다만 기계들이 지구에 있는 한 지구를 파괴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공 전염병

실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가장 위협적이다. 에볼라의 경우 전파가 쉽지 않고 감염되는 사람들이 바로 죽어버리는 바람에 세계적인 전염병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되거나 수주일 간 증상이 없이 잠복하고 있다면 수백만명의 희생자를 낼 수 있다.

테러집단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변형시킬 능력이나 시설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무기가 될 잠재력이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누군가가 시도해볼 개연성이 있다.

핵전쟁

지구상에는 1만5천기의 핵폭탄과 탄두가 존재한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인류를 몇 차례나 죽일 수 있는 분량이다. 2011년 NASA(미국 항공우주국) 과학자들 연구에 의하면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히로시마급 원자폭탄 100개를 터트리는 핵전쟁이 벌어진다면 지구의 기온을 10년 동안 1.2℃ 떨어트릴 만큼의 낙진을 뿌릴 수 있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크다. 9개국이 핵을 보유하고 있고 북한 등 더 많은 국가가 핵클럽 가입을 바라고 있다. 핵클럽 후보국들은 또한 민주주의적 국가들이 아니다.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에 글로벌 핵전쟁이 벌어진다면 인류 전체가 죽지는 않겠지만 수십억이 죽고 세계 경제는 100년 동안 좌초할 것이다.

입자가속기

스위스에 있는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의 강입자가속기(LHC)가 가동되기 전에 독일 과학자 오토 로슬러는 문제를 제기했다. 강입자가속기를 잘못 다루면 실수로 조그마한 블랙홀이 생겨 지구를 빨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황당한 것이다. 가속기에서 생기는 충돌은 우주광선이 지구에 부딪히는 자연적인 충돌보다 에너지가 훨씬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젠가 현재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된 LHC가 등장한다면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 텔레그래프는 이 시나리오가 가능성은 작다며 굳이 주택보험을 해약하지는 말라고 충고했다.

신적 존재의 실험 중단

많은 과학자는 우주에 무언가 미심쩍은 것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본적 힘과 질량을 지배하는 물리학 상수들이 생명체가 존재하게끔 아주 정교하게 조율돼 있다는 것이다. 위대한 물리학자 프레드 호일도 우주는 미리 짜놓은 각본일지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요즘에는 옥스퍼드 대학의 철학자 닉 보스트롬이 모의실험설을 제기했다. 우주는 마치 컴퓨터 게임처럼 외계의 컴퓨터에서 운영되는 수많은 시뮬레이션의 하나일지 모른다고 추측한 바 있다.

보스트롬은 몇가지 가정을 근거로 우리가 사는 우주가 실재가 아닐 확률이 50%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당혹스럽게도 외계 생명체의 존재 증명이 점점 더 희박해지는 것은 우주가 실재가 아니라는 간접적 증거일지 모른다.

텔레그래프는 이 시나리오에 대해 가상의 세계 뒤에 있는 존재가 자비를 베풀어 세계를 움직이는 스위치를 꺼버리지 말 것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손을 쓸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만이 유일한 위안이라고 덧붙였다.

지구 온난화

오늘날 진지한 과학자라면 거의 모두가 온실가스에 의한 기후변화를 의심치 않는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최신 보고서는 앞으로 지구의 기온은 현재보다 3~4℃ 높은 수준이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세계의 종말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처하는데 인류가 온갖 자원을 필요로 하는 것이 문제다.

세계 인구가 90억명에 달하는 시점이면 지구 온난화의 충격이 실질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수천만이 집을 잃고 농업도 극적인 변동을 맞을 것이기 때문이다.

텔레그래프는 일부 지역에서는 재난이 되겠지만 대서양에 접해 기온 상승이 제한적인 북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는 피해가 덜할 것이라며 희소식은 다른 멸망의 시나리오들과는 달리 우리가 손을 쓸 기회가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1. 인류의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고고학자들은 우리 인류가 동아프리카의 대지구대(Great Rift Valley) 라는 곳에서 약 500만년 전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 대지구대는 약 600만 년 전에 형성되기 시작하여 폭 30-60km의 깊게 파인 땅들이 길게 남북으로 약 6,400km 늘어서 있는 곳이다. 빅토리아호 탕가니카호 등 수심이 깊은 호수들이 다수 산재해 있고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3-1 인류문명의 변천

대지구대의 나무 위에서 생활을 하던 유인원이 날씨가 건조해 지면서 빙하기의 도래와 함께 열대우림이 사라져 생활의 근거를 상실하자 땅 위로 내려와 두 다리로 서서 생활하기 시작한 것이 인류의 첫 걸음이었다.

지구상에 출현한 인류는 4차례의 빙하기와 급변하는 지구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를 거듭하며 전지구로 확산되었다. 인류의 조상들이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라시아를 거쳐 아시아대륙에 이른 것은 약 100만 년 전,유럽에 진출한 것은 20만 년 전 그리고 아메리카에 이른 것은 1만 년 전이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간빙기가 도래한 약 1만 년 전에는 스스로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을 개발하고 문명을 발전시키게 된다. 농업혁명이라는 식량생산 양식의 개발로 인간은 지표를 끊임없이 변화시키게 되며 지표의 변화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어 5500년 전에는 인공의 거주공간으로 자연과 분리된 생활을 하게 되는 도시를 형성한다.

식량생산을 관리하고 생산된 식량을 침략자로부터 보호하는 곳으로의 도시와 성이라는 정주형태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고 18세기에는 화학 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전환하여 거대한 생산수단을 확보하는 산업혁명을 이루어낸다.

이러한 일련의 인류사회 발전과정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면 환경변화와 인류사회가 상호작용하면서 진화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기후변화가 중요한 기폭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와 여기에 대응하는 인류의 대응을 보다 엄정하게 평가하지 않고서 우리 문명의 지속가능성을 논한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게 감소될 것이다.

3-2 농업혁명과 고대 제국의 명멸

인류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진보의 하나는 농업혁명이다. 농업혁명으로 인류는 유랑생활을 청산하고 정주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인구가 증가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정주생활은 기술의 축적과 발전을 가능케 하고 사회조직화와 문자 개발로 문명발달의 초석을마련해 주었다.

인간이 농정을 시작한 것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온난한 기후기가 도래하면서 시작된 식량위기에 그 출발점이 있다. 

풍부하던 대형 사냥감들은 만 년 전부터 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과잉 수렵과 기후변덕으로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대형 사냥감의 멸종현상은 1만 87천 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난 변덕스러운 기후변화기에 더욱 심해졌다.

농경의 시작

식량위기에 봉착한 인간들은 약 1만 년 전부터 사막 주변의 스탭지역에서 ‘밭(田)’을 개간하여 밀과 식물을 재배하면서 극심한 자연변화를 극복하였다. 화전농업으로 좁은 면적의 토지에서 많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 인류는 기후변화의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농경의 시작은 인간의 정주 생활을 가능하게 하였고 정주생활을 출산율을 높여서 인구증가를 초래하였다. 그리하여 농경 시작 전 약 400만 명이었던 세계인구는 기원전 5000년 500 만 명, 기원전 1000년 5000만 명으로 빠르지는 않으나 점진적으로 증가하였다.

농경의 시작과 도시국가의 출현 그리고 도시국가들의 경쟁과 전쟁을 통해서 통합되고 멸망하면서 고대제국으로 발전하게 된다. 고대제국 들은 서남아시아와 인도북부지역,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부근, 중국 대륙 등 유라시아 대륙을 지역으로 나누어서 홍망성쇄를 거듭하게 된다.

그리고 세계 인구도 점차 증가하게 된다. 고대국가들이 틀을 갖추기 시작한 기원전 1000년에 5천만 명으로 증가한 세계인구는 기원전 500년 1억 명으로 서기 1년 2억 5천만 명,200년 2억 명으로 증가하였다.

고대제국의 형성

제국으로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변화의 하나는 금속기의 발전 특히 철의 이용이다. 약 4000년 전부터 시작된 쇠를 추출하고 이용하는 기술의 개발과 확산은 전쟁기술은 물론 각종 도구 특히 농업생산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철은 청동보다 훨씬 단단할 뿐만 아니라 매우 풍부하였고 무기와 도구로 보다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철기의 사용으로 농지 개간이 보다 용이해 졌고 보다 깊이 땅을 팔 수도 있어 농업 생산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철을 이용한 각종 도구들이 개발되어 생활을 혁신하며 이후 1차 산업혁명기까지 철은 가장 중요한 금속으로 인류역사를 선도하게 된다.

전쟁무기로도 단단한 철은 중요해 철기를 먼저 개발 사용한 국가들이 침략전쟁에서 비교우위를 접하게 되었다. 14세기에 들어 지구는 다시 한냉 기후기를 맞게 된다. 1840년대까지 계속되는 소빙기는 인류역사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중앙아시아에서 유목민들인 투르크족과 몽골족의 이동은 유럽과 중국에 엄청난 환경생태적인 영향을 주었다. 잔혹한 정복전쟁과 함께 이주한 페스트균은 중국대륙에 널리 퍼지고 이어 유럽으로도 전파되어 세계역사를 뒤흔든 대참사를 불러왔다.

페스트로 중국은 몽골족이 침략하기 전 1200년 경의 인구 1억 2300만 명이 몽골의 지배에서 벗어난 1393 년에는 6500만 명으로 격감하였고 유럽은 전체인구의 1/3~1/2을 상실하고 중세유럽의 종말을 고하게 된다.

유럽의 신대륙 침략

소빙기의 변덕스런 기후와 페스트(흑사병)의 대규모 유행에 이은 계속된 한냉기와 페스트의 공격으로 유럽사회는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인구의 9할이 농업에 종사해도 식량자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유럽은 철저하게 파괴되고 붕괴되어 농업부문 등 모든 부문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15세기부터는 필사적인 대외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게 된다. 유럽이 대외진출에 혈안이 되었던 데에는 향료무역 등을 들 수도 있지만 서유럽의 자원 특히 산림의 고갈에서 그 원인의 일단을 찾기도 한다. 중세 온난기 동안의 과잉개발과 벌목으로 산림이 황폐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쪽에는 중국이 남쪽에는 이슬람세력이 버티고 있어 유라시아 대륙의 양쪽은 완전히 봉쇄되어 서쪽과 아프리카를 우회하여 동남쪽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적극적인 대외진출을 위한 탐혐의 결과로 유럽인들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고 식민지에서 집단농장을 경영하기 위해서 노예무역도 시작하였다.

유럽의 신세계 진출의 선봉장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었으며 프랑스와 네덜란드 그리고 영국이 뒤를 잇는다. 15 세기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대서양 연안의 섬들을 점령하고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된 이후 16세기에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한다. 그리고 오세아니아 대륙을 비롯한 남태평양의 도서 국가 들과 인도대륙 등도 유럽인의 침략으로 무너진다.

3-3 산업혁명과 산업문명

현대 세계가 형성된 데에는 많은 요소가 작용하였지만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기술의 변화,즉 산업혁명이었다. 산업혁명은 산업문명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인간 실존양식을 낳은 획기적인 기술적인 변화이다.

1760년대 이후 영국에서 일어난 방적기와 방직기의 발명과 증기기관의 도입 등으로 인류사회는 전통적인 농업중심 경제에서 공업제품의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로 이행하는 사회 및 경제적인 대변동이 일어났다.

산업혁명의 발아

산업혁명은 영국이 17세기 말 인도에서 수입하여 유럽의 주요 무역상품이된 면직물을 효과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쌓이고 쌓여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산업혁명은 유럽이 신세계를 발견하고 침략하여 약탈하여 온 은과 금 등 막대한 부와 자본의 축적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산업혁명의 시발점은 증기기관을 이용하여 열에너지로 기계를 작동하는 동력에너지로 바꾸는 동력혁명이다. 산업화에 따른 기계의 수요 증대는 철 생산을 증대를 초래하였고 18세 기 후반 알카리 공업이 일어나면서부터 유리산업의 보급 등은 에너지 수요를 폭발시켰다.

그 러나 유럽에는 이미 목제는 고갈되었고 에너지원으로서 석탄의 사용은 불가피한 선택이 되었다. 유럽에서 에너지원으로서 산림은 페스트가 유럽을 휩쓴 이후 인구감소와 폐농으로 상승하다 다시 인구증가와 개간의 확대로 17~18세기에는 완전히 고갈된 상태였다.

때마침 코크스가 발명되어 석탄에서 유황제거가 가능해지자 그동안 더러운 에너지(dirty energy)로 간주되어 천대받았던 석탄이 널리 이용될 수 있었다.

<산업혁명기 아동노동(兒童勞動, child labour) 착취현장>

기계와 동력을 이용한 생산성의 증가는 원료와 제품 수송 수요를 획기적으로 확대하였다. 즉 기계와 동력을 이용한 생산성 증가는 원료와 제품 수송 수요를 획기적으로 확대하였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여 육로와 해로수송 수단의 혁신이 필요하였던 것이다.

증기기관은 철도 그리고 증기선으로 발전하면서 육로와 해로 수송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서 전 세계적인 경제구조의 변화를 초래하였다. 

특히 19세기 초 증기기관차의 등장은 원료와 제품 수송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기는 물론 여객수송을 통해 도시의 확산에도 기여하였다.

19세기 중반에는 증기선이 등장하여 해외에서의 원료와 제품 수송 그리고 전쟁 능력에 있어서 큰 변화를 초래하였다. 산업혁명이 심화되면서 19세기 후반부터는 공장제와 대량생산이 주류 생산양식이 되었다.

공업화는 새로운 기술을 계속 가져왔고 사회에는 상품의 양과 형태를 바꿔 놓았다. 지난 200 년간 공업생산의 엄청난 증가는 인간 역사에서 가장 뚜렷한 특정이다. 공업생산의 획기적인 증가는 공작기계가 도입되어 생산시설의 효율이 크게 향상시킨 탓이다. 공작기계는 1840년대에 미국에서 도입되었고 유럽에서는 1870년대에 널리 쓰였다.

산업화의 물결은 공업생산에 국한되지 않고 농업생산에도 인조비료가 발명되어 도입된다. 인조비료는 19세기 중반 인광석을 분해하여 인산비료를 생산하게 된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20세기 초 암모니아 합성에 의한 질소비료 생산기술이 개발되면서 농업생산력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산업혁명에 의한 석탄에너지 사용의 증대는 산업도시를 중심으로 심각한 환경오염문제를 야기하였다. 증기기관의 작동을 위한 석탄의 연소는 막대한 양의 먼지와 이산화황을 배출하였다. 산업혁명의 발생지인 영국의 중부는 “검은 나라”라는 명칭을 얻었고 대표적인 산업도시였던 영국의 런던, 미국의 피츠버그, 신시네티 등은 심각한 대기와 수질오염을 겪었다.

산업생산에 투입하기 위한 광물을 생산하는 광산들도 수난을 입었다. 특히 전력이 등장한 2 차 산업혁명 이후 구리와 니켈을 생산하기 위한 광산과 제련소 부근은 심각한 인체와 생태적인 피해가 발생하였다.

산업화 물결이 확산되면서 세계경제는 급격하게 통합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원료의 획득과 산업생산품의 소비시장의 확보를 위한 식민지 쟁탈전이 산업화 강대국간에 치열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주요 산업생산지로 노동력과 자본이 이동하고 무역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 같은 세계경제 통합추이는 1870-1914년까지 확대되다가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으로 중단되었다.

산업화가 확산되어 배전과 철도망이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19세기 중반부터는 전신주와 침목 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그리하여 선박용, 연료용, 건축자재, 침목, 전신주, 펄프 원료 등으로 목제 수요가 폭증하고 20세기 중·후반에 걸쳐 멀리 열대림과 한대림에 대한 벌채로 범지구적인 삼림파괴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농업부문에서의 인조비료의 도입은 농경지 부근의 하천, 호수, 바다의 부영양화, 인조비료에 잘 작용하는 작물로의 단순화, 농업부문에서의 빈부격차의 심화, 농촌인구의 도시로의 압출 등의 환경 경제, 사회적인 문제를 초래하였다.

현대산업문명의 핵인 자동차 산업

20세기 특히 후반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량 생산과 소비의 대중시대이다. 포드주의(Fordism)와 테일러 방식 (Taylorism)으로 대표되는 대중 소비시대는 20세기 초 조립라인(assembly line) 방식과 과학적 관리기법이 도입되어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가 열리게 된다.

20세기에 들어 내구성 소비재로서 사회적, 산업적 영향이 가장 큰 생산품은 자동차이다. 20세기 초까지 겨우 몇 천대에 불과하였던 자동차는 포드자동차에서 조립라인 기법이 도입 되면서 생산량이 늘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폭발적으로 공급과 수요가 증가하였다. 자동차 산업은 다른 어느 산업분야 보다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한다.

자료에 의하면 자동차 생산에는 세계 철강의 20%, 알루미늄의 10%, 아연의 35%, 천연고무의 60%가 들어가며 세계 석유 생산량의 3분의 1도 차량에 소비되고 있다. 자동차가 늘어남에 따라 도로, 주유소, 정비 공장 등이 건설이 크게 확대되어 현대 도시와 소비 산업문명을 지탱하고 있다.

 

  1. 저물어 가는 산업문명과 생태문명

1만 년 전 농업혁명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존 위기를 넘고 이후 각종 기후 및 환경변화에 따른 위기를 기술과 제도의 발전을 통해 극복해 왔던 우리 인류는 자신이 초래한 새로운 환경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재 우리 인류가 직면한 환경 위기는 우리 조상들이 직면하였던 것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다.

특히 현재의 문제는 우리의 생존 양식이 초래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 위험한 것일 수도 있다. 반면 우리는 1만 년 전의 조상들 보다 위기의 원인과 그 진행방향 그리고 해법에 대해 보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잇점도 있다.

환경영향을 감소시키려면 환경 친화적인 기술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고 물질적인 풍요에 대한 욕구를 줄이고 인구의 절대 규모를 감소시켜야 한다. 물질적인 풍요를 모든 인류 에게 제공하려는 노력은 결국 환경 친화적인 기술개발과 확산 효과가 규모의 효과 보다 커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폐해는 생태문명으로 치유해야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선진국에서는 물질적인 풍요 에 대한 추구를 멈추고 후진국은 인구 증가를 억제하여야 하며 선진국에서의 후진국으로의 환경 친화적이며 자원 절약적인 기술이전이 촉진되어야 한다. 기후변화, 생물종 다양성, 사막화, 식량 에너지 문제 등 작금의 지구환경 문제는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 없이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없다.

특히 지금까지와 같은 서구적 시각인 유목민적인 생각과 행동으로는 문제를 경제사회적 약자와 약소국으로 전가하여 악화시킬 뿐 해결의 실마리 발견이 힘들다. 지구사회가 인류역사 발전의 환경적인 측면을 깊이 성찰하고 새로운 환경 혁명을 위한 공생 공영을 위한 협력을 심각하게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잘려나간 지구의 허파?>

석유는 본질적으로 재생 불가능하며 공급에 한계가 있는 자원이다.

환경 혁명의 방향은 인간과 자연이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한다는 관점에서 생태계의 원칙이 존중됨과 동시에 사회 및 문화의 발전과 기술진보 등으로 경제활동의 효율성 향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구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고 단순하고 작은 기술로도 이용할 수 있는 태양에너지나 풍력 등에 바탕을 둔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이에 맞추어서 경제와 사회와 문화도 새롭게 변화시켜 나가야만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재생가능 에너지는 단순한 화석연료의 대체물만은 아니다. 그것을 이용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인류문명을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사이의 조화가 중심이 되는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것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재생가능 에너지에 기반을 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태양에너지 난방, 발전, 풍력발전, 바이오매스 생산으로 에너지를 얻는 것이 한 순간에 갑자기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전환을 위해서는 긴 시간표와 장기적인 시나리오가 필수적이다.

1972년 로마클럽보고서 <성장의 한계>로 환경과 자원의 한계 문제가 부각된 이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개념에 관심이 일어났다. 그 후 40년 동안 파국을 늦추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계속되었으나 확실한 해결책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기존 근대체제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근 300년 이후 20세기 후반 탈(脫)근대(postmodern)란 이름으로 시작된 변화의 시기는 인류사회가 안정된 체제를 구축한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 농업문명 시작 때도 오랜 시간에 걸쳐 대형화된 전쟁이 세상을 휩쓸던 상황을 여러 문명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업사회 체제 정착에 그런 과도기가 필요했던 것처럼 산업화 사회 체제 정착에도 2백 년의 과도기를 거쳐 오늘날 마지막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다. 탈근대와 산업문명의 황혼기에서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넘어선 진정한 ‘생태문명((生态文明, Ecological Civilization)’으로 안정된 세계체제로 나아가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생태혁명과 생태문명(生态文明)은 제3의 길이다…

복지국가와 신자유주의라는 양극단을 넘어, 약자 포용 ‘사회적 평등’ 강조하는 제3의 길(the third way)은 사회민주주의 복지국가와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의 단점을 배제하고 장점만을 융화시킨 새로운 개념의 차별화 전략이다.

기든스(A. Giddens)가 이론적으로 체계화했고 이를 영국수상인 블레어(T. Blair)가 정치노선으로 채택함으로써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제1의 길’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르는 포괄적인 복지국가를 목표로 했던 고전적 사회민주주의라고 하면, ‘제2의 길’은 시장의 자유를 극대화하고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하려는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의 신자유주의를 상징한다.

제3의 길은 제1의 길에 대해선 시장의 효율성을 부각시키고 제2의 길에 대해선 사회적 평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변증적 종합을 모색한다. ‘급진적 중도, 새로운 민주국가, 활발한 시민사회, 민주적 가족, 신혼합경제, 포용으로서의 평등, 적극적 복지, 사회투자 국가, 세계주의적 민족, 세계적 민주주의’가 그 의제들을 구성되며 중심적 가치는 사회적 평등이다.

후기 모더니티는 빈곤층이 사회 중심에서 강제적으로 배제되는 동시에 부유층은 스스로 배제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국가의 일차적 과제는 분열된 사회를 포용적 공동체로 새롭게 재구조화하는 데 있고 대표적인 두 정책 아이디어는 ‘사회 투자’와 ‘적극적 복지’다.

사회 투자가 인적 자본·사회 서비스 지출에서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면, 적극적 복지는 교육개혁·직업훈련 등에 주력해 일자리 창출을 복지의 중심으로 삼는 것을 지칭한다. 이러한 정책들을 추진함으로써 세계화 및 정보사회의 도래에 적극 대응하려는 전략이 바로 제3의 길이다.

 

  1. 한중일 3국의 제3의 길과 베세토튜브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 공동체 특성은 탈국경적인 시민연대이며 동아시아의 균형과 지역 국가 간의 수평관계를 증진시키며, 나아가 ‘수평적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하여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지역성, 법제도화, 정부 의존성, 시민사회, 시장화와 민영화, 민관협력 등의 특성을 가진 사회적 경제의 동아시아적 연결이 요구되고 있다.

동아시아 3국은 문화적 동질성을 가지고 있지만 3국 모두 빠른 고령화 속도에 힘입어 고령화에 대한 관심은 동북아 3개국 모두에 핵심적 공통 사회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노인 비율의 증가는 사회보장비 지출과 의료비 지출 등을 증가시켜 정부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중국·일본 3국은 최근 GDP 및 무역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세계경제의 주요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한중일 3개국의 인구 고령화 현상이 주목받는 이유도 인구 고령화로 이들 국가의 경제가 큰 영향을 받고 이에 따라 세계경제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3국의 인구 고령화로 공적 연금 재정지출이 증가하고 노동인구 및 노동생산성이 하락하며 노인 의료비와 노인 복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 동북아 3국의 고령화 현상은 세계경제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제3의 길(the third way)을 모색하여야 한다.

미국중심의 질서와 세계관을 극복하고 중국의 중화주의와 일본의 대동아공영권과 같은 정치.군사 중심의 패권적 아시아주의를 넘어서 경제협력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여야 하는 한중일 국민·인민·신민은 3국간 신뢰관계를 진흥하여야 한다.

한중일 3국의 평화와 안전 및 번영을 공동체의 이념으로 하는 시민기반의 공동체(civil community)는 삼상궤도(三相軌道, Three Phase Track) 기반의  베세토튜브(besetotube, 北首东管, ベセトチューブ) 건설로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현재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그늘은 발원국인 서구 선진국에서 더 짙어지는 아이러니를 목도할 수 있다. 주로 한중일 3국과 아시아 국가에 대한 반덤핑 등 무역규제조치 등의 반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 물결은 위선적인 ‘사다리 걷어차기‘로 개발도상국의 부상과 세계화의 진전이 초래한 서구 선진국의 일자리 상실, 소득 감소 등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이다.

옛말에 백만금으로 집을 사고 천만금으로 이웃을 산다 (白萬買宅 千萬買隣)고 하였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 국가인 한중일 3국은 역사를 직시하며 미래를 지향하는 자세로 공동이익을 위해 진정 서로 이해하고 협력함으로써 3국의 국민·인민·신민이 함포고복(含哺鼓腹)하는 동아시아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여 한다.

탈 산업화시대로 생태문명(生态文明)이 꽃 필 21~22세기는 군사력과 기축통화 발권력으로 유지되는 패권국은 과거 로마제국과 같이 자취를 감출 것이다. 한중일 3국은 예의, 공손함, 성실성, 공동체에 대한 헌신,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는 아시아적 가치(Asian values)로 근대 산업문명의 폐해를 치유하는 모범적인 ‘생태패권국’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Post Author: beseto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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